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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07 11:26 조회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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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행동' 부를 요인들
스태그플레이션, 달러 패권 약화
국채 거래가 하락도 유의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균 가격 10억원을 돌파한 서울 집값부터 분할 전 '이천슬라'를 찍었던 테슬라 주가까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에도 글로벌 자산가격이 급등하는 기저에는 넘쳐나는 돈이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명분으로 각국 중앙 정부가 재정을 쏟아붓는 가운데 중앙은행들도 잇따른 금리 인하로 호응하고 있다. 선진국들 사이에서 0%에 근접한 금리는 어느새 일반화됐다.

하지만 이같은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하는 시점이 오면 어떨까. 자산가격은 물론 실물 경기 전반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예상치 못한 금리 급등에 기업들이 도산하고 주택이 헐값에 쏟아져 나왔던 외환위기의 고통이 재연될 수도 있다.

물론 미국 중앙은행(Fed)나 한국은행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만큼 당분간 금리를 올리는 결정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올려야만 하는 상황이 올 때다.홀짝게임

코로나19 타격에서 회복이 되지 않고 실물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금리가 오를 수 밖에 없는 시나리오들을 모아봤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면

첫번째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만 상승하는 경우다.

코로나19가 물러가거나 확진자 증가세를 일정 선에서 관리하는데 성공하면 소비가 증가세로 돌아서며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여기에 이미 막대하게 풀린 돈이 만나면서 물가 상승률은 치솟을 수 있다. 문제는 이같은 물가 상승에도 기업들의 이익률 개선이나 실업률 하락은 이뤄지지 않을 때다.

9월 5일 '미래노트'에서 살펴봤듯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저금리 환경은 과거 위기와 정반대로 한계 기업들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사라진 뒤에도 전반적인 기업 수익과 고용을 발목 잡을 가능성이 높다.

저금리를 유지하려니 물가 상승이 부담스럽고, 금리를 올리자니 경기침체에 신경을 써야 하는 딜레마에 중앙은행이 빠질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딜레마에서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리는 쪽을 선택했다.

1979년 11.2%였던 기준 금리를 3개월만에 연 14%대까지 올렸던 Fed의 조치가 대표적이다. 당시 미국을 비롯한 세계는 오일쇼크로 에너지 조달비용 증가로 물가가 올라가는 가운데 장기간의 경기 침체에서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었다.

1970년대말 연 11%에 이른 물가 상승률이 14%까지 이르자 당시 Fed 의장이던 폴 볼커는 초고금리 정책을 썼다. 물가는 이내 3~4%로 떨어졌지만 기업 도산도 늘어나며 실업률이 10%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한계기업들이 대거 정리되고 인플레이션이 잡히면서 이후 장기호황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용률과 물가상승율이 함께 떨어진 침체가 물가만 홀로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전환하면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이라는 본연의 목표를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달러화 약세가 계속된다면
두번째는 미국이 달러화 약세를 더이상 용인하기 어려운 시점에 이르는 경우다.

2020년의 막바지로 접어들수록 코로나19에 따른 미국과 중국 경제의 명암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중국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하며 위안화 역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미국은 Fed가 회사채까지 매입하는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내놨음에도 GDP 증가율이 4% 이상 뒷걸음질치는 것으로 올해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와중에 시중에 풀린 돈의 규모에 따라 달러화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중국에 투자하면 성장의 과실에 더해 위안화 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은 정반대다. 자금이 어느쪽으로 흐를지는 뻔하다.

달러 표시 자산의 투자 매력도 하락이 미국 정부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문제다. 공격적인 재정 정책으로 국채 발행이 늘어나며 국채 가격이 떨어지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까지 하락하면 미국 정부 입장에서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0.00~0.25%에 불과한 미국의 초저금리가 장기화되면 달러화 패권은 물론 정부 재정 운영까지 흔들 수 있다. 성장률을 끌어올려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는 힘든 가운데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더라도 Fed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는 요인이다.
돈풀기가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면

한국 투자자들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보다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더 챙기는 시대지만 한국의 내부적인 이유로 금리가 상승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적자 국채 발행 증가다.

어떤 재화든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떨어진다. 국채 역시 발행량이 늘면 그 값은 떨어지고 이는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정부가 대규모 적자국채 발행을 포함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때 관련 시장이 요동치는 이유다.

문제는 국고채 금리에 기업 대출을 비롯한 은행 금리가 연계돼 있다는 점이다. 발행물량 증가에 따른 국채 가격 하락(국채 금리 상승)이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같은 우려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연 30조원대였던 적자국채 발행은 올해 104조원으로 급증했으며 내년에도 9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여기에는 한국은행이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는 안전장치가 있다. 늘어난 국채가 시장에 흘러들지 않고 한국은행에 고여 있게 되면 국채발 금리 상승도 막을 수 있다. 한국은행이 어디까지 이를 받아 안을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할 문제지만 말이다.
단기간에 현실화되지는 않겠지만
물론 여기서 제시한 시나리오가 단기간 내에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고, 최근 나타난 위안화 쏠림 현상이 기축통화국으로서 미국의 위상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금리가 세계 금융사로 보면 상당히 특이한 시점이라는 것은 인식해야 한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문제점이 이론적으로나 실증적으로나 증명되고 있는 가운데 제로 수준에 다다른 금리가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은 하나 밖에 없다. 초저금리 시대는 언젠가 막을 내릴 것이고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경제 파급도 달라진다.

코로나19는 결국 지나갈 것이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여러 경제 현상이 금리를 비롯한 경제 구조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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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피해 아동의 머리에 난 상처.

■언어치료실에서 '교육' 대신 '학대'

언어발달이 느린 아이들이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언어치료실.
경남 사천의 유일한 장애아전담어린이집에 마련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 21일 오후, 이곳에 설치된 폐쇄회로TV에는 교육하는 모습이 아닌 학대 장면이 찍혔습니다. 뇌병변 장애 2급인 5살 A군은 이곳에서 보육교사한테 최소 30대 이상 맞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먹으로 수십 대를 맞고 스테인리스 컵으로도 머리를 4대나 맞은 A군은 울고 있었지만, 교사는 학대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A군의 어머니가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에서 폐쇄회로TV 영상을 통해 확인한 보육교사의 학대 장면입니다. A군의 어머니는 가해 교사가 학대 이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었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파워볼



보육교사가 A군의 손등을 때리는 모습.

■일상이 된 학대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15일까지 녹화된 이 장애아전담어린이집의 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군은 보육교사 한 명으로부터 130여 대를 맞았습니다. 한 달여 동안 이어진 학대는 12차례에 걸쳐 일어났는데, 하루에 한 번이 아니라 오전부터 오후까지 4번에 걸쳐 학대한 정황도 이틀이나 발견됐습니다. 온종일 학대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겁니다. 추가로 취재하던 중 다른 보육교사가 또 다른 어린이의 머리를 손가락을 튕겨서 때리거나 물 묻은 손을 털어 어린이의 얼굴에 물을 뿌리는 장면도 확인했습니다. 이 어린이는 머리를 맞기 전 해당 교사가 자신을 향해 손을 들었을 뿐인데 머리를 감싸 쥐는 행동도 보였습니다. 이번 폭력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게 의심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더욱이 녹화된 폐쇄회로TV 영상을 보면 주변에 있던 다른 교사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교사들은 어린이들이 혼이 나고 맞아도 가해 교사를 막지 않았습니다. 아동기관 종사자들은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로 아동복지법에 규정돼 있는데도 말입니다. 아동 학대가 일상이 된 게 아닌지 우려됐습니다.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행정처분은 불과 자격정지 6개월?

사천시는 관련 보도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에게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하고, A군을 때린 교사에게도 이달에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행정처분이 약하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포털 누리집에 등록된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130여 대를 때리고도 교사는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는 건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누구나 행정처분이 약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에 따라 아동학대가 인정되면 자격정지 2년 처분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유아에게 중대한 생명·신체 또는 정신적 손해를 입한 경우에 한해서입니다. 사천시는 이보다 더 낮은 기준인 '비위생적인 급식을 제공하거나 영유아 안전 보호를 태만히 하여 영유아에게 생명·신체 또는 정신적 손해를 입힌 경우'를 적용해 6개월 정직처분을 내렸습니다. 사천시는 학대가 '중대한' 손해를 입히지 않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학대가 심하더라도 '중대한' 손해를 입히지 않으면 행정처분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을 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었습니다.

A군의 어머니는 행정처분이 약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징계 재검토 권고'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습니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피해 아동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겪는 손해, 정신적 고통,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감수해야 하는 부분들까지도 중대한 손해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법원의 판결을 받더라도 형사처벌은 3.3%

행정처분도 문제이지만, 법원의 판결도 약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은 모두 3만 45건입니다. 이 가운데 학대 행위자를 대상으로 고소,고발 등의 사건 처리 조치를 취한 것은 만 998건입니다. 하지만 형사처벌을 받은 사건은 361건, 3.3%에 불과했습니다. 아동학대 사건이 논란이 될 때마다 아동학대에 대한 엄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피해아동의 학부모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처벌 강화와 재발 방지" 촉구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는 이번 장애아동 학대 사건을 접하고 성명서를 냈습니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장애인 보육기관에서 발생하는 모든 폭력과 학대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피의자 처벌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장애아전담어린이집 보육교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등 정책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는 무엇보다 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뇌병변 장애아동을 이해하는 자세가 이번과 같은 학대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의사소통 전문가를 배치하거나 보육교사가 의사소통 기술을 배워 장애아동을 보살펴야 한다는 게 학대 예방의 첫걸음이라는 겁니다.

[연관기사]
장애 아동 어린이집 학대 의혹
‘장애아동 어린이집 1곳’…학대 의심돼도 속앓이
사천 장애아동 전담 어린이집 원생 “한 달 130대 맞았다”
130대 때렸는데…고작 ‘자격 정지 6개월’

최진석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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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선] 조지아주 11월 말까지 재검표 완료할 것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조지아주가 미국 대선 재검표를 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롯 미대선 격전주가 잇따라 재검표에 나설 것으로 알려짐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 선언이 상당히 미뤄질 전망이다.

조지아주 브래드 라펜스퍼거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후보간 표차가 너무 적다며 재검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개브링엘 스털링 조지아주 선관위원장은 "조지아주가 어떻게 투표했는지 11월 말께는 알아야 한다"며 재검표 완료를 위한 목표 시한을 제시했다.

이날 조지아주에서 개표가 약 99% 진행된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245만558표(49.4%)를 득표한데 비해 트럼프 대통령은 244만8994표(49.4%)를 득표해 격차는 1564표에 불과하다.

조지아주는 특표율 격차가 0.5% 미만일 경우, 재검표에 들어가도록 주법이 정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인 위스콘신·조지아·네바다·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재검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위스콘신주는 1%p 미만의 표차가 발생할 경우 후보가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고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주에서 49.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8.8%의 트럼프 대통령을 불과 0.6%p 차로 힘겹게 꺾었다.

펜실베이니아주도 마찬가지다. 96% 개표가 진행된 현재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불과 0.2%p 앞서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격차가 0.5%p 미만일 경우, 재검표를 할 수 있다.

역시 개표가 진행 중인 네바다주에선 표차와 상관없이 패배한 후보가 재검표에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조건으로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네바다는 92%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1.6%p 앞서고 있다.

재검표에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바이든의 공식 승리는 한참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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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서울경제] 전임 시장들의 성범죄로 인해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관련, “국민 전체가 성인지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역으로 된다고 생각한다”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장관 사퇴가 아니라 여성가족부 해체가 정답”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유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렇게 반(反) 여성적인 여가부라면 필요 없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이 장관은) 여가부 장관으로서 최소한의 의식도 양심도 자격도 없음을 스스로 보여줬다”고 지적한 뒤 “여성을 내세워 1조2,000억원의 예산을 쓰면서, 여성을 위해 제대로 하는 일도 없이 ‘성인지 학습 기회’라는 막말만 하는 여성 가족부”라고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유 전 의원은 이어 “박원순, 오거돈이 저지른 권력형 성범죄의 피해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여성가족부 장관이라는 공직자가 저런 막말을 해도 장관 자리에 버젓이 버티고 있는 게 문재인 정부의 본질”이라고 현 정권을 정조준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피해자의 목소리는 우리를 너무 가슴 아프게 분노하게 한다”면서 “여성의 인권과 사회참여, 경제활동이 보장된 국가들도 여성부를 따로 두지 않는다. 여성가족부를 따로 두는 것은 오히려 제대로 된 여성정책을 방해할 뿐”이라고 거듭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연합뉴스

이어서 유 전 의원은 “여성의 건강·복지·자녀보육·교육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여성의 일과 가정의 양립·직장에서의 차별 금지·육아휴직은 고용노동부가, 여성의 인권은 법무부가 제대로 챙겨야 한다. 범국가 차원의 저출산 대책·성인지 예산은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관련부처들과 챙겨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각 부처에 여성정책을 담당하는 국을 만들고 기재부 예산실에 여성예산국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여성정책을 제대로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장관은 전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성폭력 사건 피해자나 여성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국민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집단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에 나와 야당 측 질의에 답하면서 이렇게 평가했다.

질의에 나선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두 선거를 유발한 사건은) 공직사회라는 폐쇄적 조직에서 최고 지위에 있는 남성이 업무위계상 가장 약한 지점에 있는 여성 직원에게 저지른 일”이라며 “(이 때문에 유발된 보궐선거에) 국민 세금이 838억원이 쓰이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이 장관에게 “이 838억원이나 드는 선거가 피해자나 여성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본 것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질문을 받은 이 장관은 “이렇게 국가에 굉장히 큰 새로운 예산이 소요되는 사건을 통해서 국민 전체가 성인지성에 대한 집단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역으로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이 장관의 답변에 윤 의원이 황당하다는 듯 “학습비라는 것이냐”고 다시 물었고, 이 장관은 “그건 아니지만 국가를 위해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박원순, 오거돈 사건이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냐 아니냐”고 질의했고 이 장관은 “수사 중인 사건의 죄명을 명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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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민경삼 SK와이번스 사장은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선수 출신 사장이다. LG트윈스와 전신 MBC청룡에서 유격수를 했던 그는 2000년 운영부장으로 창단 팀 SK와이번스에 합류했다. 선수출신 행정인이 별로 없었던 시절, 그는 뛰어난 감각으로 명 프런트가 되었다.

김원형도 SK의 창단 멤버이다. 고향팀 쌍방울의 몰락으로 팔려가는 신세였지만 신생팀이어서 서러운 마음은 덜했다. 김원형은 SK와이번스를 거의 고향 팀처럼 느끼고 생활했다. 김원형은 그래서 돌아다닌 마운드가 두 군데지만 두 곳으로 치지 않는다.

민경삼 사장 역시 SK와이번스에 진한 애정을 지니고 있다. 자신이 쏟아 부은 창단 작업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고향팀으로 여긴다.

민경삼과 김원형은 SK의 창단으로 인해 인연을 맺었다. 야구선수로 선후배 사이지만 동시대에 뛰지 않아 만날 기회가 없었고 같은 팀이지만 운영팀과 선수여서 그다지 많은 추억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민경삼 사장은 그가 쭉 지켜봐온 김원형을 기억한다.

그의 기억속에 김원형은 판단력이 좋지만 말을 아끼는 조용한 카리스마형. 김원형을 보면서 ‘언젠가는 우리 팀 감독을 하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특별히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저 선수로서의 감, 팀 운영자로서의 감이었다.

김원형은 2017년 SK를 떠났다. 2011년 은퇴하고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6여년 한 뒤였다. 그리고 4년, 김원형은 롯데, 두산 코치를 거쳐 제2의 고향팀 SK와이번스의 감독으로 돌아왔다.파워볼

민경삼도 4년 만에 컴백했다. 김원형보다 조금 일찍 돌아왔다. 선수출신의 첫 구단 사장으로 나락에 빠진 SK를 그가 단장으로 있을 때처럼 올려놓아야 했다.

프로야구에서 한발짝 떨어져 계열사 대표로 4년을 보낸 민경삼 사장. 오랜 시간 함께 하지 못했지만 늘 애정을 지니고 바라보고 있었기에 수술부위를 알고 있었다. 무조건은 아니지만 어쨌든 새 물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후 김원형을 감독으로 불렀다.

‘언젠가 감독이 되겠구나’라는 막연한 생각이 ‘내가 감독을 시켰네’가 되었다. SK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전문가로 팀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딱 맞는 사람이 김원형이었다. 팀이 잘되려면 위, 아래든 양옆이든 조화가 되어야 한다. 새로운 사장과 새로운 감독의 마음이 맞으면 일단 첫 출발은 성공이다.

[이신재 마니아리포트 기자/20manc@maniareport.com]
기사제공 마니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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