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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01 17:27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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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에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보트를 이용,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대전 서구 정림동의 아파트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하나파워볼

정 총리는 이날 대전 코스모스아파트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 본부장도 함께 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30일 시간당 최대 8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2개 동 1층 28세대와 차량 78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당시 1층과 지하주차장이 완전히 침수되면서 130여명의 아파트 주민들이 고립됐다가 119에 의해 구조됐다. 이 아파트에 사는 50대 주민 1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전 대전 서구 코스모스 아파트를 방문해 수해 피해 복구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뉴시스
정 총리는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이재민을 비롯한 대전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행정안전부와 대전시가 지혜를 모아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전시와 소방, 육군 등 공직자들의 노고가 많고, 여러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하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라고 격려했다.

정 총리는 "재난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는 임시방편이 아닌 항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행안부와 대전시가 지혜를 모아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美코로나 최대 피해지로 돌진하는 폭풍 ‘이사이아스’
코로나19 팬데믹의 최악의 상황을 보내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등 남부 지역에 열대성 저기압의 위협까지 겹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올해의 9번째 폭풍인 ‘이사이아스’(Isaias)가 29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상공에서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사이아스는 시속 50마일(약 80.5㎞)의 강풍을 동반한 채 이번 주말 플로리다 부근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NHC는 ‘아사이아스’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허리케인으로 성장해 플로리다 중심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했다. 폭풍이 플로리다에 접근할 때 얼마나 강력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일각에서는 ‘역대급’ 폭풍으로 기록될 가능성을 내놓기도 했다.

CNN은 “앞으로 며칠간 비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면서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동부, 아이티 북부에 걸쳐 3~6인치(7.5~15㎝) 이상의 비가 떨어질 수 있다. 바하마 남동부는 4~8인치(10~20㎝)의 비가 올 수도 있으며 홍수, 산사태 및 잠재적 강물 범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美코로나 최대 피해지로 돌진하는 폭풍 ‘이사이아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현지 언론은 미국을 향해 돌진하는 폭풍의 위성사진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눈에 띄게 커진 ‘아사이아스’의 모습과 폭풍의 눈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플로리다가 이미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지로 꼽히는 상황에서 허리케인으로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쏟아지고 있다. 올랜도 현지매체 올랜도닷컴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최근 2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29일 하루 동안 217명이 사망하면서 전날 최다 기록(186명)도 넘어섰다. 총 확진자는 45만 1400여 명에 달한다.

싼샤댐에서 물이 방류되고 있다. 출처-웨이보 갈무리© 뉴스1
싼샤댐에서 물이 방류되고 있다. 출처-웨이보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양쯔걍 유역에 한 달 이상 폭우가 지속되며 세계 최대 댐인 싼샤댐의 수위가 급증하자 중국 안팎에선 싼샤댐 붕괴설이 나오고 있다.

"싼샤댐이 붕괴되면 담수가 한반도 남부 바다와 서해로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와 한국도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한국에서도 싼샤댐 붕괴는 초미의 관심사다.

싼샤댐은 정말 붕괴될까? 싼샤댐 붕괴설은 그저 '설'일 뿐, 붕괴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Δ 과거에도 한계수위에 다다른 적이 있는 점 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할 과학적 근거가 있는 점 Δ 수압으로 인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적은 점 Δ 당국이 인근 주민들에게 아직 대피령을 내리지 않고 있는 점 등 4가지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후베이성 이창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 댐이 수위 급상승으로 물을 방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후베이성 이창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 댐이 수위 급상승으로 물을 방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 과거에도 한계수위 다다른 적 있어 : 싼샤댐 붕괴설의 근거 중 현재 가장 주목받는 것은 수위가 한계수위에 이르고 있다는 점이다.

싼샤댐의 수위가 165m까지 올라가 한계수위인 175m에 겨우 10m 모자라는 선까지 왔기 때문에 댐이 붕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역대 싼샤댐의 수위를 보면 한계수위인 175m를 기록한 것이 2010년 이후 4번이나 된다. 처음 한계수위까지 차올랐던 2010년 당시 싼샤댐엔 별다른 결함이 발생하지 않았다.

◇ "안전성 문제없다" 과학적 근거 있어 : 싼샤댐 붕괴설의 핵심은 '싼샤댐이 과연 안전한가' 여부다.

싼샤댐은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되며 댐의 안전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싼샤댐 건설 공법 등 과학적 근거를 들어 싼샤댐은 안전하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중국 수자원 전문가 왕하오 공정원 원사는 "싼샤댐은 100년간은 침수될수록 오히려 더욱 견고해지는 RCC(Roller Compacted Concrete) 공법으로 건설했기 때문에 홍수로 장기간 침수돼도 끄떡없다"고 말했다.

또 중국 역사상 최악의 홍수로 기록된 1870년 당시 물의 양쯔강 초당 유입량이 10만5000㎥였다. 싼샤댐은 이보다 10% 더 많은 최대 12만4300㎥ 유입량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이번 홍수로 붕괴될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후베이성 우한 한커우 유역의 초당 물 유입량은 6만1200㎥로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싼샤댐 최대 유입량의 약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15일 (현지시간)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 인근 장시성 상라오의 주민들이 폭우로 물에 잠긴 마을에서 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5일 (현지시간)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 인근 장시성 상라오의 주민들이 폭우로 물에 잠긴 마을에서 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물 압력으로 지진 초래?…'과장' : 일부에서는 총저수량 393t의 싼샤댐이 엄청난 무게로 지반을 눌러 지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싼샤댐은 공교롭게도 단층지대에 놓여 있는데, 댐에 투입된 46만t의 철근·콘크리트 무게와 막대한 물의 압력이 합쳐져 지진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은 과장됐다고 지적한다. 싼샤댐은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다. 높이 185m, 길이 2309m, 너비 135m에 달한다. 하지만 저수량으로 보면 세계 10대 댐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

실제 싼샤댐의 최대저수량은 390억t으로, 저수용량으로 따지면 21위 수준에 그친다. 세계에서 저수용량이 가장 큰 댐은 우간다의 오웬 폴스 댐으로 저수용량이 2048억t에 달한다.

14일 (현지시간) 중국 최대 담수호인 장시성 주장의 포양호가 계속된 폭우로 범람 위기에 처하자 주민들이 대피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4일 (현지시간) 중국 최대 담수호인 장시성 주장의 포양호가 계속된 폭우로 범람 위기에 처하자 주민들이 대피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주민대피령' 조차 없어 : 싼샤댐 안과 주변에는 약 1만2000개의 안전 모니터 장비가 설치돼 있다. 당국은 이를 통해 댐의 변형, 침수, 지진, 수압 등을 관찰한다.

만약 싼샤댐에 문제가 생기면 중국 정부는 이를 즉각 알 수 있다는 얘기다. 만약 문제가 붕괴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다면 중국 정부는 당연히 주민 대피령을 내렸을 것이다.

비록 주민 대피령의 이유를 '싼샤댐 붕괴 위험'이 아닌 '강한 비로 인한 주택 침수 우려' 등으로 에둘러 말했을지라도 싼샤댐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을 것은 확실하다.

만약 싼샤댐이 붕괴되면 중국 중남부 지역에서 4억~6억 명의 이재민이 나올 정도의 대재앙이 발생한다. 대재앙은 민심을 동요시키고, 요동치는 민심은 중국 공산당을 향할 것이 분명하다.

명확한 근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싼샤댐 붕괴설이 일파만파 퍼지는 건 과거 1975년 24만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반차오댐(板橋) 붕괴의 두려운 기억 탓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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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과학적 실험을 서슴지 않는 괴짜 골프 선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30살 넘게 사는 게 목표"라고 밝혀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그는 최근 잡지 GQ와 인터뷰에서 "내 진짜 목표는 130∼140살까지 사는 것"이라면서 "현대 과학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적인 식이요법과 여과한 음용수를 통해 얼마든지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AFP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생존한 사람은 1997년 122세의 나이로 사망한 장 칼멩이라는 프랑스 여성이라고 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디섐보는 체계적인 운동과 섭생을 통해 몸무게를 20㎏가량 늘리고 스윙 스피드를 획기적으로 향상해 보통 수준이던 장타력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로 끌어 올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같은 길이의 아이언 세트를 포함해 다양한 과학적 가설을 직접 실험해 효과를 입
증해내 '필드의 과학자'로 불린다.
[토요판] 이승한의 술탄 오브 더 티브이
토론이 싸움으로 오해받을 때

김구라 토크 방식 문제 제기
남희석을 비판하는 일부 여론

동료 ‘실명 거론’은 무례하다?
김, 거침없는 태도로 유명세
아는 사인데 사적으로 풀라?
방송 무대인 전파는 공공재

2017년 3월 <라디오스타>(문화방송)에 출연한 코미디언 남희석. 그는 최근 “2년 이상 고민하고 올린 글”이라며 김구라의 토크 방식을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전체공개로 올렸다. 문화방송 유튜브 갈무리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 있다. 뭐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 그러다 보니 몇몇 짬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 지난 7월29일, 코미디언 남희석은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전체 공개 글로 코미디언 김구라의 토크 방식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남희석은 금방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유명인이 온라인에 올린 글들이 대체로 그렇듯 글은 이미 이미지 파일로 캡처되어 온 인터넷을 순회 중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남희석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찾아가 비판이 부당하다며 비판했고, 남희석은 이에 일일이 “죄송하다”고 답변하면서도 “2년 이상 고민하고 올린 글”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누구에게나 남희석의 김구라 비판에 동의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 어떤 이들은 김구라의 캐릭터나 그 발화 방식이 예능적인 문법 안에서 허용되는 범주라 생각해 남희석의 비판이 부당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그리고 김구라의 토크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김구라를 공개 비판한 남희석이 그랬듯, 남희석에게 동의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남희석을 비판할 자유가 있다. 다만 한 가지 내가 흥미롭다 여긴 것은, 남희석을 비판한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비판 내용이 아니라 비판 ‘방식’을 문제 삼고 있다는 점이다. “동료의 실명을 거론하며 할 말은 아니다”라며 실명 비판을 지적하는 이나, “모르는 사이도 아닌데 둘이 만나서 직접 이야기하면 되지, 그걸 이렇게 공공연히 글을 써서 지적하냐”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을 문제 삼는 이들, 혹은 “13년간 같은 콘셉트였는데 왜 이제 와서야 문제를 제기하냐”며 비판의 시점이 잘못됐노라 말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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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사적 공격으로 받기 전에

그런데, 저런 문제 제기가 정말 없었나? 이미 문화방송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수많은 게스트들이 김구라의 면전에서 그의 방송 태도가 문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럴 때마다 김구라는 “캐릭터로 받아들여달라”, “내가 이런 방식으로 당신의 예능 캐릭터를 잡아주고 더 재미있는 장면을 끌어내는 것 아니냐” 같은 말들로 넘어갔고, <라디오스타>는 그 상황을 예능적인 코드로 포장해서 보여줬다. 카메라가 도는 앞에서도 그의 방송 태도를 지적한 사람이 그만큼 많았는데, 카메라가 안 돌 때 지적한 사람이 정말 없었을까?

연예계 내부에서 나온 게 처음일 뿐, 글을 통해 김구라에 대한 비판을 공개적으로 한 사람이 남희석이 처음인 것도 아니다. 공개적으로 실명을 거론하며 그의 방송 태도가 문제적이라고 지적한 글쟁이들은 어디 한둘이었나. 나를 비롯해 동시대에 예능 프로그램에 관한 글을 쓰는 글쟁이치고, 김구라의 방송 태도가 때때로 위험하고 불필요하게 권위적이라는 지적을 안 한 사람을 찾는 게 더 어렵다. 지난 13년간 연예계 안팎에서, 때로는 글을 통해, 때로는 면전에서 직접 지적을 받으면서도 김구라가 구사하는 코미디의 본질은 큰 변함이 없었다. 직접 이야기해도, 그걸 제대로 된 문제 제기로 진지하게 수용하기를 거절해 왔기 때문은 아닐까?


코미디언 김구라. 문화방송 유튜브 갈무리


같은 업계 동료에게 공개적으로 비판을 하는 게 보기 안 좋다는 지적도 좀 이상하다. 김구라야말로 사람들이 쉽게 이야기하지 못했던 개인의 욕망이나 사견, 호기심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질문하는 태도를 통해 인기를 얻은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환호하는 이들이라면, 김구라의 그런 방식이 공개적인 비판을 받는 일 또한 수긍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작년 연말 김구라가 지상파 3사의 연예대상 시상식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상의 권위를 부정할 때에는 환호했던 이들이, 남희석이 김구라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공개적으로 비판을 할 때에는 보기 흉하다고 이야기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특히 “모르는 사이도 아닌데 직접 만나서 이야기했으면 됐지 않았냐”는 지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사회는 아직 실명 비판을 무례한 것이라 여기고, 토론이 본격화되는 걸 시끄럽다고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토론’을 ‘싸움’으로 오해하고 ‘비판’을 ‘공격’의 동의어로 오인하기 때문이다. ‘생산적인 토론’이나 ‘건설적인 비판’처럼 단서를 단 표현이 자주 쓰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토론은 싸움이고 비판은 공격이라 생각하니까, 사람들은 최대한 빨리 토론을 끝내거나 아니면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사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란다. 불가피하게 토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이겨서 다른 쪽의 주장을 침묵시키는 완승’을 토론의 목표로 삼거나, 그게 어려우면 ‘적당히 타협점을 찾아 얼른 논의를 끝내는 결말’로 끝맺기 위해 서두르곤 한다. 토론이 조금이라도 길어지면 ‘지켜보는 사람들의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다’는 말들로 토론 참여자들을 위축시킨다.

물론 세상엔 공적으로 논의해야 할 일과 사적으로 풀어야 할 일이 있다. 그런데 김구라의 토크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가 정말 꼭 사적인 일이기만 할까? 김구라가 활동하는 무대인 전파는 공공재이며, 그의 활동 방식은 종종 타인과 업계 전체에도 영향을 끼친다. “그러다 보니 몇몇 짬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는 말로 미루어볼 때, 적어도 남희석은 그렇게 판단한 듯 보인다. 그리고 개인의 행동이 공적인 장에 끼치는 영향을 논하는 일이 마냥 사적일 수만은 없다. 지금 “너희들끼리 사석에서 풀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공적인 문제 제기를 단순히 사적인 불화로 축소시키며 토론을 막으려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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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치열한 토론에 나서준다면

누구에게나 타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희박한 근거를 기반으로 의견을 개진한다거나, 불필요한 욕설이나 혐오발언을 구사한다거나, 자신의 의견만이 진리라는 독선적인 태도를 견지한다거나 할 때, 그 의견에 이견을 제기하고 비판하는 건 당연한 권리다. 그런데 남희석의 의견 개진이 과연 그랬던가? 그게 아니라면, 지금 남희석의 비판 ‘방식’을 비난하는 건 트집을 잡는 행동일 뿐이다. 그리고 토론을 꺼리고 비판을 터부시하는 사회는 필연적으로 퇴보한다. 그 어떤 형태의 토론과 갈등도 모두 비생산적인 일이라 치부하는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리 없지 않은가.

물론 남희석이 사적인 성격과 공적인 성격이 섞여 있는 개인 소셜미디어에 사담처럼 쓰는 대신, 차라리 좀 더 정제된 형태의 글로 어딘가에 공개 기고를 했다면 더 좋았을지 모른다. 그랬다면 이것이 2년간 고민한 끝에 꺼낸 공적인 문제 제기라는 걸 더 분명히 할 수 있었겠지. <라디오스타> 제작진이나 김구라 또한 그 지점에서 당혹스러웠던 모양이다. <오센>(OSEN)의 기사에 따르면 <라디오스타> 관계자는 “남희석씨가 김구라씨와 ‘라디오스타’에서 만난 건 지난 2017년 방송 때다. 당시 녹화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특별한 일도 없었다. (중략) 어떤 이유로 남희석씨가 그런 글을 썼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 당혹스럽다. 김구라씨도 어제(29일) 녹화 뒤 소식을 접하고 매우 당황한 것으로 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그걸 사적인 ‘공격’이라고 받으니, 글로 이미 적어 둔 비판의 이유 말고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어떤 이유로” 글을 그렇게 쓴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동행복권파워볼

하지만 시작은 다소 아쉬웠어도, 아직 우리에겐 이 토론을 이어나갈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 김구라가 남희석의 문제 제기를 진지하게 받아서 공개적으로 토론에 임한다면 어떨까? 두 사람은 각각 경력 30년차(남희석)와 28년차(김구라)에 접어든 코미디언으로 오늘날 한국 코미디 문법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둘 다 토론 예능의 사회자로서 치열한 토론의 한가운데에 있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각자의 방법론을 가지고 무엇이 좋은 코미디인가에 대한 토론을 펼치기에, 두 사람만큼 좋은 사람도 드물다. 두 사람이 용기를 내어 치열한 토론에 나서준다면, 어쩌면 우린 한국 코미디 역사에서 가장 이례적인 순간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티브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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