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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2-03 10:24 조회2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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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7시30분 제주 남녕고 수능시험장에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최충일 기자
3일 오전 7시30분 제주시 연동 남녕고 앞. 6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에 두꺼운 패딩을 입은 학생들이 줄줄이 교문 앞으로 향한다. 대부분 백팩을 매고 양손을 주머니에 담고 걷는 모습이었다. 일부 학생은 수험표를 한 손에 쥐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었지만 지난해 같이 후배들의 응원은 없었다.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펜이 가는 손길마다 정답이 되게 하소서’ 등 수험생 응원 문구만 담은 플래카드만 이들을 반겼다.


3일 오전 7시30분 제주 남녕고 수능시험장에 '펜이 가는 손길마다 정답이 되게 하소서'라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최충일 기자
수험생을 태운 차도 학교 앞에 줄지어 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학부모들도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간단한 인사만 나누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학부모 이모(49)씨는 “올해 참 여러모로 힘들었다. 아들이 부담 없이, 건강하게 수능을 치르고 왔으면 한다. 더 크게 바라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에는 재학생 4979명, 졸업생 1403명, 검정고시 합격자 172명 등 총 6554명의 수험생이 응시해 지난해보다 516명 줄어들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없고, 자가격리자인 수험생 1명이 수능 96시험지구(서귀포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예정이다. 수능일 당일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이 생길 경우 코로나 제주대학교 음악병실에 마련한 병원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자가격리중인 수험생은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과 서귀포학생문화원 등 별도시험장에서, 유증상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에서 각각 시험을 치른다.

3일 오전 7시30분 제주 남녕고 수능시험장에 수험생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최충일 기자

영어영역 듣기 평가가 시행되는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35분간 시험장 주변 소음을 통제하기 위해 비상항공기와 긴급항공기 등을 제외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된다. 비행 중인 항공기는 관제기관의 통제 속에 지상으로부터 3㎞ 이상의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관공서, 국영기업체, 금융기관, 연구기관 등의 출근 시간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됐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오후 4시 이후 통합 결시율을 발표할 예정이다.파워볼실시간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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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3일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 8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12월1주차(11월30일~12월2일) 주중 잠정 집계 결과,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오른 31.2%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5.2%포인트 내린 28.9%였으며, 양당 지지도 격차는 2.3%포인트였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추월한 것은 지난 8월2주차(주중 잠정 집계, 미래통합당 36.5%-민주당33.4%)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빵’ 발언을 비롯한 부동산 정책 관련 이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윤 총장 직무배제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진영간 대립으로 보일 수 있지만, 호남과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을 보면 진영 내 갈등과 이탈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권역별로 대구·경북(13.5%p↑, 33.7%→47.2%), 대전·세종·충청(7.3%p↑, 27.2%→34.5%), 서울(5.2%p↑, 27.2%→32.4%), 부산·울산·경남(5.0%p↑, 33.5%→38.5%), 광주·전라(2.8%p↑, 11.9%→14.7%)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경기(1.2%p↓, 27.4%→26.2%)만 내림세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11.2%p↑, 37.3%→48.5%), 30대(5.1%p↑, 22.0%→27.1%), 40대(3.9%p↑, 21.8%→25.7%), 70대 이상(3.6%p↑, 38.0%→41.6%), 50대(1.0%p↑, 30.5%→31.5%)에서 지지도가 상승했으며, 20대(3.4%p↓, 21.7%→18.3%)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13.2%p↓, 35.7%→22.5%), 부산·울산·경남(7.7%p↓, 29.9%→22.2%), 광주·전라(6.4%p↓, 55.7%→49.3%), 서울(4.1%p↓, 32.5%→28.4%), 대구·경북(3.6%p↓, 22.5%→18.9%), 인천·경기(2.9%p↓, 34.7%→31.8%) 등에서 전반적으로 지지도가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60대(12.3%p↓, 29.3%→17.0%), 20대(8.0%p↓, 33.8%→25.8%), 30대(7.1%p↓, 40.5%→33.4%), 50대(5.1%p↓, 35.9%→30.8%)에서 내림세를 보였으며, 70대 이상(2.0%p↑, 19.0%→21.0%)만 오름세였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9.9%p↓, 57.2%→47.3%)과 중도층(2.7%p↓, 33.2%→30.5%)에서 지지도가 떨어졌다.

이 밖에 국민의당은 6.7%, 열린민주당은 6.0%, 정의당은 5.5%, 시대전환은 1.0%, 기본소득당은 0.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지난주 대비 3.1%포인트 증가한 18.7%로 조사됐다. 무당층 비율은 지난 8월 1주(16.3%)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426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8명 응답을 완료해 4.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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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술관 소장…국내서 16개월 작업거쳐 조선말기 12폭 본모습 되찾아
국립고궁박물관·국외소재문화재재단, 내달 10일까지 특별전



보존처리 완료한 미국 데이턴미술관 소장 해학반도도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넘실대는 파도와 대나무, 소나무로 꾸며진 선경(仙境) 속에서 백학(白鶴) 여섯 마리가 노닐고 있다. 복숭아나무에는 유난히 탐스럽고 큰 열매가 달려 있다. 하늘에는 상서로운 푸른 구름과 선명한 붉은빛의 해가 떠 있고, 그림의 배경 전반은 3×3cm 크기의 금박 수백개로 치장돼 있다.

이 그림은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미술관이 소장한 우리나라 병풍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다.

해학반도도는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도(十長生圖)의 소재 중 바다(海), 학(鶴)과 복숭아(蟠桃)를 강조해 그린 그림을 말한다. 조선 말기에 궁중에서 유행해 왕세자의 혼례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위해 여러 점 제작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 있는 두 점을 포함해 10여점이 전해진다.

데이턴미술관 소장 해학반도도가 국내에서 복원작업을 끝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보존처리를 마친 해학반도도를 특별전 '해학반도도, 다시 날아오른 학'을 통해 오는 4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해학반도도는 병풍 전체 크기가 가로 780㎝, 세로 244.5㎝에 달한다. 그림의 크기만도 가로 720.5㎝, 세로 210㎝다. 지난 2006∼2007년 국내에서 보존처리 후 돌아간 미국 호놀룰루아카데미미술관 소장 해학반도도(병풍 크기 가로 7m, 세로 2.7m)보다도 더 크다. 제작 시기는 19세기 말∼20세기 초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미국인 찰스 굿리치가 1920년대 자신의 서재를 꾸미기 위해 구매했고, 그의 사후인 1941년 조카가 데이턴미술관에 기증했다. 굿리치가 이 그림을 어디에서 입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술관이 입수했을 당시에는 금박으로 인해 일본 회화로 알려졌고, 1958년 한 미술사학자가 16∼17세기 중국 작품으로 재정의하며 한동안은 중국 그림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러다 2017년 이도 미사토(井戶美里) 일본 교토공예섬유대학 교수와 김수진 미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연구원(현 성균관대 초빙교수)이 현지 조사를 진행해 한국 작품으로 분류했다. 작품의 크기, 바탕으로 비단을 사용한 점, 십장생 주제, 12폭 병풍 형식이란 점이 그 이유였다.

김수진 초빙교수는 "우리나라 회화유물 중 금박을 배경 전반에 붙여 대형 병풍으로 제작한 작품은 지금까지 호놀룰루아카데미미술관과 데이턴미술관이 소장한 두 점만 전한다"고 밝혔다.


보존처리 전 해학반도도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7년 당시 작품은 전체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금박은 떨어져 나가거나 얼룩졌고, 균열이 생겨 갈라지거나 들떠 찢긴 부분도 있었다. 12폭을 6폭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그림 뒤쪽에 배접지를 덧대기도 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해 6월 데이턴미술관과 해학반도도 보존처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7월 1일 그림을 국내에 들여왔으며, 이후 약 16개월간 복원작업을 진행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해학반도도는 본래 12폭이었으나 1920년대에 미국으로 가면서 여섯 개의 판 형태로 변형됐다. 하지만 문화재청과 한국조폐공사 후원으로 약 16개월간 보존처리 작업을 끝마치고 12폭의 본모습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해학반도도를 집중해 감상할 수 있도록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영상자료를 통해 병풍의 세부와 보존처리 과정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관람객에게는 해학반도도 속 복숭아를 닮은 빵을,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는 해학반도도로 디자인한 서류철을 증정한다.

아울러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소장기관 관계자, 우리나라와 일본의 회화 전문가, 보존처리 담당 전문가의 작품 해석, 미술사적 의의, 보존처리 과정 등을 담은 영상을 오는 25일까지 재단 유튜브 계정(https://www.youtube.com/user/okchf)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네임드파워볼


특별전 포스터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013년부터 총 8개국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43건의 국외 문화재 보존·복원과 활용 사업을 지원해왔으며, 국립고궁박물관은 2015년부터 보존처리를 완료한 우리 문화재가 국외로 돌아가기에 앞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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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일괄정리 통보
우리銀 평가기준 개정
신한·하나銀 점검강화
계열·대형사 유리해져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은행권이 펀드와 자산운용사 대청소에 나선다.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금융상품을 솎아내기 위해서다. 투자자에게 은행이 먼저 환매를 권유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내년 금융소비자법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다는 평가다. 결국 은행 계열 또는 대형 운용사 중심으로 금융상품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NH농협은행은 일부 운용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상품 라인업 정리 사실을 알렸다. 최근 1년간 거래가 없거나, 신규 펀드를 판매했으나 성과가 부진한 곳들이 대상이었다. 소명할 기회를 주겠다는 언급도 덧붙였다. 은행이 문서를 통해 운용사 정리를 공식통보한 사례는 찾기 어렵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판매 중인 펀드가 수백개에 이르는 만큼 이를 정리하려는 것”이라며 “운용사 쪽 얘기도 들어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 이례적으로 소명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은행권은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둬왔다. 사모펀드 사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기존에 거래하던 운용사들에 대한 점검에 나서는 한편 운용이력이 부족한 신규 운용사들의 진입 문턱도 대폭 좁히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운용사 평가기준을 재분류하기 시작했다. 자사판매 수탁고 및 펀드평가사 펀드등급 등이 주요 기준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특정 운용사 쏠림을 막기 위해 자본규모나 수탁고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했다. 하나은행은 실재성있는 상품만 직접 판매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중소형 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에 펀드 마케팅을 하러 문의했는데, 내부 기준에 미달한 운용사라 만날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기존에 판매 중인 펀드가 있는데도 이를 알지 못한채 그대로 라인업에서 정리돼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시중은행의 펀드 판매고는 102조6923억원으로 1년 전(109조1474억원)에 비해 5.9%가 줄었다. 펀드 판매사들 중 은행권 비중도 같은 기간 18.84%에서 16.19%로 2%포인트 이상 내려갔다. 은행들은 펀드 판매 뿐 아니라 수탁업무에 대해서도 깐깐한 기준을 내세우며 사실상 수탁거부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은행권이 이처럼 펀드 정리 작업에 들어가면서 성과가 부진하거나 수탁고가 적은 펀드에 대해서는 대거 환매 권유가 나올 전망이다.

시중은행 PB는 “회사에서 전략상품 등에서 제외한 펀드의 경우 투자자들에게 환매할 것을 제안하는 편”이라며 “자연스럽게 중소형나 신생 운용사들 상품들을 은행에서 찾기는 어려워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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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수능 시험장 65곳서 2만7천여명 응시
학교 앞 응원전·포옹 사라지고, 손·발 소독 철저히 진행
수험생 태운 부모차량도 수험장 200m 안에는 접근 제한
고사실 책상 전면에 투명 가림막
[부산CBS 박진홍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부산 동여고 고사실에서 수험생들이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 앉아 있다. (사진=박진홍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수험생 2만7천여명이 응시하는 부산지역 각 시험장에서는 코로나19로 예년과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7시 30분, 부산 수영구 동여자고등학교 앞.

마스크를 착용한 수험생들이 학교로 통하는 골목길을 각자 홀로 걸어 올라갔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부산 동여고 앞. (사진=박진홍 기자)
수험생을 차량에 태우고 온 학부모들은 골목길 입구에서 수험생만 내려준 뒤 곧바로 차를 돌려 빠져나갔다.

경찰은 골목길 입구에 라바콘을 세워 두고 학교 쪽 차량 진입을 철저히 막았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경찰이 부산 동여고 시험장 앞길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박진홍 기자)
교문 앞에서는 학부모나 선생님이 수험생을 안아주며 격려하거나, 후배들이 북을 치며 선배를 위해 목청껏 응원가를 부르던 예전 고사장 풍경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교문을 통과한 수험생들은 오로지 중앙현관 한 곳으로만 출입할 수 있었다.

현관 앞에서는 파란색 보호복으로 무장한 선생님이 "앞사람하고 간격 유지해주세요. 천천히 들어가겠습니다"라고 안내하며 수험생들을 한 명씩 입장시켰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부산 동여고 시험장에서 보호복을 입은 선생님이 수험생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박진홍 기자)
수험생들은 먼저 신발 소독을 위해 소독약이 묻어 있는 발판을 밟은 뒤, 손 소독제를 바르고 발열 체크를 한 뒤에야 각자 고사실로 향했다.

고사실에 들어간 수험생들은 전면에 투명 가림막이 설치된 책상에 앉아 차분히 시험을 준비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부산 동여고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출입 전 신발 소독을 위해 줄 지어 서있다. (사진=박진홍 기자)
이 같은 풍경은 중앙고, 경남여고 등 부산지역 시험장 65곳 모두 비슷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장 앞 풍경은 많이 달라졌지만, 수험생 각오와 학부모의 애틋한 마음은 그대로였다.

수험생 이정훈(19)군은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학교도 못 가고 수능도 미뤄져서 걱정이 컸는데, 오늘 수능을 치게 돼 다행"이라며 "여태까지 준비한 대로 차분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부산 동여고 시험장 앞 벽에 응원 문구가 붙어 있다. (사진=박진홍 기자)
학부모 윤수영(50·여)씨는 "최근 다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에 또다시 수능이 미뤄질까 걱정이 컸는데, 다행히 이대로 진행돼 한시름 놨다"며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오리라 믿고, 욕심을 더 내자면 기적이 생겨서 대박 나기를 기원한다. 파이팅!"이라며 먼발치에서 자녀를 응원했다.

이날 부산지역에서는 시험장 65곳에서 모두 2만7천529명이 수능시험에 응시했다.

특히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 시험장 2곳, 병원시험장 1곳을 별도로 마련해 자가격리자나 확진자도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부산에서는 자가격리자 12명이 수능에 응시했으며, 이들은 모두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지원한 119 구급대 차량을 이용해 자택에서 지정 시험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렀다.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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