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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4 12:07 조회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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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잇는 다리] 학처럼 고고하고 산처럼 중후한 함평 학교면 고막천 널돌다리

[이영천 기자]

함평 학교(鶴橋)는 말 그대로 학다리 고장이다. 학교리는 쌍교(雙橋) 마을이 주축이다. 쌍교는 소학다리(小鶴橋)와 대학다리(大鶴橋)를 이르는 지명이다. 학교리 북서쪽은 학의 들판, 즉 학야리(鶴野里)다.파워볼사이트

이 마을에도 돌다리가 있었다. 학교리 북측 사가리(四街里)에도 돌다리가 있었다. 함평 학교면은 가히 돌다리의 본고장이었다 할 만하다. 고막천은 이들 동측, 좀 떨어진 곳에서 남북으로 흐르며 함평과 나주를 동서로 가르는 하천이다.

주두(柱頭) 가구법으로 결구된 널돌다리


▲ 고막천교 전경 앞에 옛 널돌다리가 장방형 인공섬과 잇닿아 있다. 화면 상단에 널돌다리 모양을 흉내낸, 길고 곧은 콘크리트 형교가 보인다. 넓은 고막천을 오로지 옛 널돌다리로만 건넜다면 어땠을까 상상하게 만드는 모습이다.
ⓒ 이영천


고막천 널돌다리는 고려 24대 왕 원종 14년(1273년)에 축조되었다 전한다. 2000년 발굴시 탄소 측정으로 확인된 연대는 1450년 전후로 판명되었다. 무안 법천사 고막대사가 신비한 도술을 부려 다리를 만들었다는 전설도 구전되고 있다.

고막천 널돌다리는 길이 20m, 너비 3.5m, 높이 2.5m이다. 하상 펄에 나무말뚝을 촘촘히 박아 지반을 안정화 시켰다. 일종의 말뚝기초다. 말뚝으로 쓴 나무는 소나무, 참나무, 느티나무 등으로 밝혀졌다. 그 위에 지대석을 놓아 교각을 지지했다. 지대석 모양도 제 각각이다. 지대석 주변에는 장방형의 잘 다듬은 돌을 정교하게 깔아 급류에 하상이 세굴 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 고막천석교의 다양한 교각 모습 지대석의 높낮이 차이와 다양하게 결구된 교각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교각 맨 위에 '받침대' 모양의 주두를 얹어 결구시킨 모습이 확연하다. 귀틀돌 사이로 청판석이 삐져 나오도록 결구시킨 모습이 이채롭다.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교각 결구 모습이 무척 재미나다.
ⓒ 이영천


다리 하부구조에 많은 공력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교각은 횡으로 3열, 종으로 5열을 설치하였다. 상판은 2열 우물마루로 짜였다. 상판 각 열 청판석 길이가 다르다. 엉성해 보이면서도 무척 정교하며, 배열도 무척 고르다. 다만, 서측 다리가 시작되는 곳 제1경간 상판은 자연석 널돌로 변형되었다. 후대에서 보수·수리하는 과정에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교각 가설 방법이 매우 특이하다. 길고 짧은 4각의 돌들을 얼기설기 포개어 쌓았다. 어느 교각은 돌기둥이 홀로 서 있기도 하다. 짜인 모습들이 다 제각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게 600∼750년 이상을 버텨온 것이다. 교각 맨 꼭대기에 '받침돌'을 놓아 멍엣돌을 지지하게 만들었다.


▲ 고막천교 상판 전경 후대에 수리하는 과정에서 변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1경간 자연석 널판돌과, 이어지는 우물마루 상판이 이질적이면서도 조화롭다. 우물마루 청판석 길이가 달라 엉성해 보이나, 실은 매우 정교하다.
ⓒ 이영천


이는 고려시대 목조건축 특징이 그대로 다리로 이어진 흔적이다. '주두(柱頭, 목조건물에서 기둥 상부에 올려 공포를 구성하는 됫박 모양 네모난 부재)가구법'이라 부르는 결구방식을 돌다리에 응용한 모습이 뚜렷이 보인다. 멍엣돌 길이도 제각각이다. 어느 것은 상판 옆으로 길게 삐져나와 있고, 어느 것은 귀틀돌 가장자리에서 잘려 나갔다.

고막천교에 잇대어, 하천 한가운데 길이 4∼5m의 석축을 쌓아 장방형의 섬을 만들었다. 섬에 잇대어 최근 만든 것으로 보이는, 널돌다리 모양을 흉내낸 콘크리트 형교가 이어져있다.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모습임에는 분명하다.


▲ 고막천교 상판 전경 2열 우물마루 상판이 정연하다. 청판석 길이가 다르지만, 매우 정교하게 가설되어 있다. 다리 위에 서면, 꿈쩍도 하지 않는 튼실한 돌다리 위용이 그대로 두 발에 전해져 온다.
ⓒ 이영천


고려시대에도 고막천 넓이에 맞는 널돌다리가 있었을까? 아니면 하상에 둔덕이나 섬이 있어 지금 보이는 20여m 다리로만 건넜을까? 큰물에 수 없이 물길과 흐름이 바뀌었을 것이다. 다만, 고막천을 건넜을 장대한 다리 모습만은 상상해 볼 수 있다.

긴 널돌다리로 80여m 고막천을 건널 수 있었다면, 그 위용이 얼마나 대단했을까? 학처럼 고고하고 산처럼 중후하지 않았을까? 쉽사리 변해버리기 일쑤인 사람 마음이, 결코 따라갈 수 없는 경지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 양성우 시비 함평군립미술관 앞으로 최근 이건된 양성우 시비. 꽃이 피어나는 모양을 형상화 하였다. 비에는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이란 시가 새겨져 있다.
ⓒ 함평군청


함평 학교면은 시인 양성우(梁成祐, 1943∼ )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20대 땐 시인의 시를 읽고, 뛰는 가슴에 치솟는 의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노래로도 만들어진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이란 시는, 반공이데올로그에 찌든 돌 머리에 망치질을 해댔다. 굳어있는 생각을 깨뜨리기엔 제격이었다. 청년이라면 역사를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가를, 시는 차분하게 말하고 있었다.

고부 배들평야 망망한 벌판에선 조병갑 학정에 치를 떨며 가슴을 쳐대기도 했다. 동진강 어귀 만석보가 헐려나간 자리, 검은색 돌에 새겨진 '만석보'라는 시를 보고 나서다. 그곳을 지나는 이의 발길을 붙들기에 충분하다. 시이며, 역사에 대한 서사적 기록이다. 죽창 들고 봉기에 나서야만 했던 백성들의 절절한 마음이, 시에 눅진하게 녹아들어 있다. 가슴 벅찬 고부봉기 승리와, 백성들 손에 만석보가 헐려나가는 장면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 만석보 시비 만석보 시비 전북 정읍시 이평면 배들평야 만석보 유허지. 동진강이 시작되는 둑 위에 서 있는 양성우 시인이 쓴 '만석보' 시비다. 대 서사시로 1894년 1월 조병갑 목을 베고자 일어선 고부봉기와 만석보가 헐리게 되는 역사 서사가 긴장과 축약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 이영천


아니다. 시인이 피 끓는 젊은 시절을 살아낸 고단했던 길에, 오히려 숙연했었다. 4.19혁명 때인 1960년엔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제적을 당한다. 호남지역에서 고등학생 반독재 연맹을 주도했다는 죄목이었다. 압제의 칼날이 시퍼런 1970년대엔, 몸을 아끼지 않고 반유신·반독재의 맨 앞줄에 시인이 서 있었다.

몇 차례 필화사건도 겪는다. 교직에서 해직 당하고, 영어의 몸이 되기도 한다. 1979년 병보석으로 풀려난다. 1980년 광주에선 시인의 행적이 뚜렷하게 기록되어 있진 않으나, 어디선가 뭔가에 처절하게 임했으리라 짐작한다.

유신폭압에 맞서 문인들이 결성한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대표를 맡아, 전두환 정권에 맞서 싸우기도 한다. 1987년 6월 항쟁을 이끌었던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대변인도 맡았다. 그야말로 펜과 온몸으로 불의와 반칙, 독재와 반동에 처절하게 저항한 시인이었다. 그는 자기 시처럼 시대와 역사가 내린 짐을 당당하게 떠안았다. 문학이 가진 힘과, 현실 실천의 힘을 골고루 겸비한 살아있는 예술가였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1997년 이후 시인의 행적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아니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솔직히 별로 알고 싶지가 않다는 것이 옳은 답일 것이다. 관심이 없어졌다. 미루어 상상하고 짐작할 일이다.

하기야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다른 길에 들어서서 궤변을 늘어놓은 사람이, 시인만은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 부지기수였고 지금도 부지기수다. 곡학아세(曲學阿世)요 자기부정이며, 교언영색(巧言令色)이다. 생존해 계시는 시인에게, 나 같은 장삼이사가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뭉툭하면서 단단한 고막천 널돌다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학을 닮아 있어 고고하고, 곱게 나이 든 산처럼 중후하기만 하다. 다리 밑으론 맑은 물이 변하지 않고 묵묵히 오늘도 흐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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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국방과학기술 인재들을 배출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첫 언급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 참가자들과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기념촬영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참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름을 딴 대학이 처음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소식을 전하며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들을 배출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종대에 이어 조선인민군, 사회안전군 각급 군사학교 종대가 보무당당히 지나갔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에 김 위원장의 이름이 들어간 대학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넣은 대학으로는 김일성종합대학·김일성군사종합대학·김일성정치대학·김정일정치군사대학 등이 있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국방 관련 첨단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군사대학일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줄곧 핵 개발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등 국방 과학기술 분야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통신이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들을 배출한 대학”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미뤄 신설된 대학이라기보다는 기존 대학에 뿌리를 둔 대학으로 보인다. 과거 강계에 있었던 국방대학과 사이버전을 예상해 평양교외에 설립한 미림국방대학을 종합대학으로 확대·개편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정일군정대학’도 이번 열병식에 처음 등장했다. 통신은 “나라의 최고급 군사 지휘관 양성의 중심기지로 명성높은 김정일군정대학 종대”가 열병식 행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파워볼

일반 장교를 양성하는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는 달리 연대장 또는 그 이상의 소수 고위급 군사 장교를 키우는 교육 시설로 추정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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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나무 파내기 위한 중장비 진입로 내면서 산림 8,627㎡ 훼손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지난 7일 타인 소유의 팽나무 60여 그루를 무단으로 파내 자신이 임차한 토지에 심고, 그 과정에서 산림을 훼손한 조경업자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14일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조경업자 A씨 등은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일대 인적이 드문 장소를 물색한 후 말 사육과 농지로 이용하겠다고 속여 토지를 임차했다.

이들은 인근의 타인 소유 토지에 심어진 팽나무 66그루(시가 3억 원 상당)를 중장비를 이용해 무단으로 파내 임차한 토지에 옮겨 심은 후 도 외 조경업자에게 판매하려다 적발됐다.

특히, 팽나무를 파내기 위해 중장비 진입로를 내는 과정에서 산림 8,627㎡가 훼손됐다.

자치경찰단은 A씨외에 또 다른 조경업자 B씨와 굴착기 기사 C씨에 대해서도 공모 관계 등을 수사하고 있다.

고창경 자치경찰단장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산림의 불법 개발·훼손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총 45건(52명)의 불법 훼손 행위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며 “산림 훼손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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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된 자석 이용해 케이스·월렛·충전기 등 부착 가능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된 맥세이프 기술. 자석을 이용해 각종 액세서리를 고정한다. (사진=애플)

애플이 14일 새벽(미국 현지시간 13일 오전) 온라인 행사에서 공개한 아이폰12 시리즈에는 맥북프로·맥북에어 등에서 퇴출됐던 주변기기 연결 규격인 '맥세이프'(MagSafe)가 다시 등장했다.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에 적용한 맥세이프 역시 충전 기술과 관련이 깊다. 아이폰8부터 도입했던 무선충전 기술의 가장 불편한 점 중 하나였던 올바른 위치 선정을 해결하겠다는 의도다.

■ 노트북 충전 단자에 쓰였던 매그세이프

노트북을 충전기에 연결한 상태에서 누군가가 전원선에 걸려서 넘어질 경우 노트북까지 끌려가 책상 위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파손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맥세이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6년 애플이 맥북프로에 처음 도입한 충전기 연결 단자다.


맥세이프2 단자가 적용된 맥북에어 충전기. (사진=씨넷)

맥세이프는 충전 케이블과 맥 컴퓨터 본체를 자석으로 고정해서 외부에서 충격이 가해지면 쉽게 분리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2012년 출시된 맥북에어·맥북프로에는 충전 단자 두께를 줄인 새로운 규격인 '맥세이프2'(MagSafe 2)가 적용됐다.

그러나 애플은 2016년 공개된 맥북프로 13형부터 맥세이프 대신 USB-C(썬더볼트3) 단자로 돌아섰다. 이후 출시된 모든 노트북 제품은 USB-C 단자로 충전과 외부 기기 연결을 모두 해결한다.

■ 충전 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부착에도 활용

치(Qi) 방식 무선충전패드는 각 제조사마다 충전코일 위치가 제각각이다. 중앙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도 정상적으로 충전되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정해진 위치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충전을 거부하는 제품도 있다.


맥세이프 기술은 무선충전 패드 위에 아이폰을 쉽게 고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애플)

맥세이프 기술은 이용자가 충전패드 위에 아이폰을 적당히 올려 놓아도 올바른 위치에 고정할 수 있도록 자석의 자성을 이용한다. 이 기술이 적용된 충전패드나 케이스에 아이폰을 가져다 대면 올바른 방향으로 달라붙어 고정된다.

맥세이프 케이스 뒤에는 신용카드, 회원카드 등을 수납 가능한 슬리브도 부착할 수 있다. 다만 자석을 활용하기 때문에 신용카드나 회원카드 마그네틱 띠에 저장된 정보가 지워질 위험이 있다. 애플이 출시하는 맥세이프 슬리브는 내부까지 자기장이 침투하지 않도록 방자성 처리가 적용된다.


아이폰12와 맥세이프 케이스, 슬리브를 조합한 예.

자석을 이용해 쉽게 붙였다 뗄 수 있는 맥세이프의 특성을 활용해 무선충전기나 케이스, 슬리브 뿐만 아니라 차량용 거치대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폭스콘 산하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인 벨킨이 맥세이프를 활용한 아이폰·애플워치 충전 거치대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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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은 센 쪽에 붙기 마련, 가리지 않고 뭉쳐야"

홍준표 무소속 의원. 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4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다양한 보수우파 세력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 제가 2006년 17대 국회에서 같이 활동할 때 했던 말"이라며 "정치나 인생이나 마무리가 중요한데 세월에 쫓겨 허둥대면 더 큰 수렁으로 빠져든다"고 운을 뗐다.

그는 김 전 지사와 관련해 "동작을 보궐선거를 뿌리치고 박근혜 이후 무주공산이 될 대구로 내려가 TK맹주로 차기 대선을 노리다 스텝이 꼬이기 시작, 총선 낙선 후 서울시장도 낙선했다"며 "지난 총선 때는 황교안 전 대표의 견제로 이당 저당 떠돌다 급기야 전광훈 목사에게 푹 빠져 극우세력으로 몰리고 있는데 참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수우파 진영에서 김문수는 큰 자산"이라며 "전체주의를 가장 극렬하게 배격하는 김문수가 극우일리 없고, 자유민주주의 신념 하나로 친북좌파에서 전향한 그가 좌파 2중대일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오늘자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39.2%, 국민의힘 19.3%로 야당 지지율이 10%대로 크게 폭락했다"고 짚으며 "야당 당원들이 당비 납부를 거부한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심지어 탈당하겠다는 말조차 서슴없이 한다고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모두가 하나가 되는 보수우파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어차피 다음 대선은 해방직후 좌익, 우익 대립에 버금가는 좌파, 우파 대립 구도로 갈 수 밖에 없고 소위 중도층이라는 스윙보터들은 세력이 센 쪽에 붇기 마련인데 중도층을 향한 정책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모두가 하나가 돼 우리가 뭉쳐야 세력이 커지고 중도가 붙는다"며 "투쟁을 안 하고 좌파 2중대로 안락하게 작은 성을 쌓아 소영주 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그러면 5공화국 하의 민주한국당이 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다시 한 번 이치대란(以治待亂·자신을 다스린 후 상대가 어지러워지기를 기다린다)을 말한다"며 "반문재인, 반좌파들은 누구든 가리지 않고 뭉쳐야 할 때"라고 재차 보수 진영 대결집을 강조했다.파워볼실시간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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