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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7-17 17:33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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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샌드박스 '페이트' 유수혁.
리브 샌드박스 '페이트' 유수혁.
리브 샌드박스 미드 라이너 '페이트' 유수혁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로 마인드로 '실수에 관대해지지 않기'라고 밝혔다.
리브 샌드박스는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6주 2일차 2경기서 만난 DRX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리브 샌박은 6승 5패(+2)로 6위에서 5위로 올라갔다.

유수혁은 1, 2세트에서 각각 아칼리와 라이즈를 선택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음은 유수혁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승리 소감 부탁한다.

A 2대0으로 이겨서 다행이지만 과정이 너무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 크게 기쁘지는 않다.

Q 이번 DRX전 두 세트 모두 만족스럽지 않은 것인지.

A 네. 1세트에서는 우리가 내셔 남작을 처치할 때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이후 후반 운영을 할 때 많이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Q 2세트는 유리한 상황에서 DRX에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A 경기 자체가 되게 어수선하고 혼잡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우리가 해야 할 것과 상대가 할 수 있는 것만 잘 판단해서 효과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어야 했다. 그러나 팀 각자의 생각이 달라서 하나로 모이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

Q 4번째 드래곤을 앞둔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상대 본진으로 향했다가 오히려 많은 킬을 내줬다.

A 보통 그런 상황에서는 전문가 한 명이 있다. '에포트' 이상호가 예전 T1에서부터 '포탑 치면 끝납니다'라고 했듯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각이 보이면 (이)상호가 말을 해준다. 내가 전반적인 경기 운영을 오더를 한다면 (이)상호는 끝내는 각을 잘 본다. 사실 우리도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시도를 했는데 결과가 잘 안 나왔다.

Q 대회에는 적용이 안 됐지만 최근 아칼리가 크게 하향됐다. 11.13 패치(대회 버전)와 11.14 패치(현재 버전)의 아칼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A 상황에 따라 나오면은 좋게 활약하는 챔피언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11.14 패치로 넘어가서도 대미지 측면에서는 엄청 떨어졌다기보다는 스킬 콤보가 안 좋아졌다. 지금의 아칼리가 익숙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불편한 점이 있긴 하더라. 그래도 성능이 엄청 크게 떨어진 것 같지는 않아서 대회에 아예 안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Q 최근 대회에 자주 등장하는 미드 라이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아무래도 미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챔피언이 다양하지 않아서 라이즈가 나올 수 있는 거 같다. 챔피언 성능도 좋은 편이다 보니 현 메타와 잘 어울려서 자주 기용이 되는 거 같다.

Q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프로 마인드가 무엇인가.

A 경기를 두고 봤을 때는 작은 실수를 사소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작은 실수라고 쉽게 생각할 수는 있어도 그 하나가 나중에 더 크게 돌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되도록이면 실수를 가볍게 안 보려고 한다. 경기를 치르다가 실수 한 번은 할 수 있지만 관대하게 생각하면 발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서머 시즌 목표가 무엇인가.

A 이번 서머가 2021년 마지막 정규 시즌이다. 나도 마지막이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는 중이다. 최소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이지만 더 열심히 해서 그 이상도 노려보고 싶다.

Q 팀 내에서 본인은 어떤 스타일인 거 같나.

A 그냥 보통 사람이다. 즐겁게 지내면서 열심히 할 때는 또 열심히 연습한다.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들려고 한다. 또 과묵하지도 않고 말을 많이 하지도 않는다. 동료 사이에서는 그나마 과묵한 사람이 (이)상호였는데 최근에 점점 광기가 차오르는 거 같다. 특출나게 까불까불한 사람은 '크로코' 김동범, '프린스' 이채환, '서밋' 박우태인데 다 똑같은 거 같다. 원래 우리 팀이 (이)상호를 제외한 나머지가 다 비슷했는데 최근 '광기 평준화'가 됐다.

Q 마지막으로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와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다음 경기 상대가 젠지 e스포츠다. 젠지에게 1라운드 때 아쉽게 졌지만 DRX전에서 보였던 아쉬운 점을 잘 보완해서 1라운드 패배 복수를 꼭 하고 싶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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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독도까지... 재야의 야생화 박사님, 아버지 환갑 여행기

남한 땅을 거의 정확하게 반으로 나누며 군산에서 울진으로 향했다. 얼마 가지 않아 갑자기 우박같은 비가 쏟아져 자동차 천장을 뚫을 것 같다가 다시 마른 도로가 나왔다. 다음날 울릉도로 갈 배의 출항을 걱정했지만, 동쪽으로 향할수록 날씨는 청명함을 유지해줬다.

네 시간을 넘게 달려 몇몇 가게의 불빛만 깜빡이고 있는 후포항에 도착했다. 깜깜한 저 너머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 그리고 서해와는 또 다른 동해 항구의 진한 짠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쉽게 잠이 들지 못했다.

아버지 환갑 기념 여행 "울릉도 가자"


▲ 도동항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건물들이 빽빽하다.
ⓒ 조두리

다음날 아침, 우리가 서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왔다면 영남의 남쪽 끝에서 북쪽 끝으로 올라온 부모님과 동생이 합류해 울릉도 여행 준비를 끝냈다. 육지를 떠나기 전 가장 큰 걱정은 역시나 배멀미였다. 우리 가족은 '멀미가 뭐예요?' 노멀미파와 '여행 내내 멀미약을 홀짝거리는' 멀미파가 극명하게 나뉜다. 중간은 없다.

다행히 조상신 덕분인지, 울릉도 여행 최적기라는 6월을 선택한 우리의 현명함 덕분인지 너무나 고요한 채로 울릉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멀미파 중 한 명인 동생은 "멀미약 안 먹었어도 됐을 것 같은데!"라며 거들먹거렸다. 하지만 곧 렌트카를 타고 꼬리를 내렸다.

"배멀미가 문제가 아니었어~ 자동차 냄새. 으으."

아무튼 큰 딸인 내가 가이드하고 사위가 운전하는 '두리투어'가 드디어 시작됐다. 계획한 듯 아닌 듯, 바쁜 듯 여유로운 듯, 여행자의 성향을 파악하며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을 넘나드는 환상의 가이드가 이끄는 여행이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울릉도는 그 자체로 환상이었다. 발이 닿는 곳 어디든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최고의 여행지였다. 딱 한 가지만 빼면.

남편은 바다를 좋아한다. 나와 아들이 놀러가고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면 배낭을 메고 섬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바닷가 마을로 여행을 가면 꼭 "여기서 살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다. 그런데 울릉도 운전 하루만에 "여기서는 정말 못살겠다"라고 하는 게 아닌가.

따져보면 그 곳은 한 면 정도가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가더라도 바다를 볼 수 있는 '섬'인데다 그 바다라는 게 해외사진에서나 보던 코발트 블루의 투명한 바다인데! 게다가 마을마다 남편 취향의 귀여운 집들이 있는데!

나는 한풀 꺾인 남편의 바다 사랑을 이때다 싶게 놀려주고 싶었지만, 옆자리에서 함께 경험한 바로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울릉도 관광이 본격적인 게 도대체 언제인데 2021년인 아직까지도 이 모양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주도로는 좁고 군데군데 공사중인 곳이 많았다.

또 완만한 골짜기가 있는 곳에 위치한 마을의 골목길은 일주도로보다 더 좁아서 건물과 자동차 사이의 여유가 거의 없다시피한 정도였다. 게다가 아주 가파르기까지 해서 오른발을 조금만 잘못 놀리면 이대로 황천길, 아니 바닷길로 갈 것 같았다.

어른들을 리드하는 건 아들


▲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귀여운 독도모형과 망원경이 있다.
ⓒ 조두리

그래도 도로에서 눈을 돌리고 멀리 깎아지는 섬의 지형이나 푸른 바다 속을 보면 다시 감탄이 나왔다. 우리가 울릉도라고 퉁쳐서 부르는 울릉군은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해서 모두 4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라고 했다. 일주도로를 따라가면 울릉도 주변으로 크고 작게 떠 있는 바위섬들을 볼 수 있는데 정말 멋졌다.

거북바위, 촛대바위, 코끼리바위처럼 나름의 이름을 다 가지고 있었다. 어떤 바위들은 신비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기도 했다. 울릉도와 가까이 맞닿아 다리로 연결된 관음도에 오르니 삼선암이라는 세 개의 바위섬이 보였다.


▲ 울릉도의 코발트블루 바다 바다를 바라보면 해외에 온 기분이 들었다.
ⓒ 조두리

이 세 바위는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이었는데, 다시 올라가야 할 시간을 어겨 옥황상제가 모두 바위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었다. 그 중 가장 작은 막내 선녀바위는 옥황상제를 가장 화나게 해서 풀도 한 포기 자라지 않는다고 했다.

요즘 울릉도에서 가장 핫하다는 어느 카페는 그런 울릉도의 절경을 잘 볼 수 있는 곳에 있었다. 이쪽을 보면 초록 봉우리가 있고 저쪽을 보면 바다에 뜬 상어지느러미 바위섬이 있었다. 이런 멋진 포토스팟에 서서도 어른들은 왠지 포즈가 자연스럽지 못했다. 이때 어른들을 리드하는 건 여행팀의 막내였다.

아들이 뒤에 있는 고릴라 조형물을 따라 포즈를 취하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따라하고, 벤치에 나란히 앉아 한쪽 팔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를 만들면 이모가 나머지 쪽을 완성했다. 한창 자기애가 넘치는 아들덕분에 짧은 여행의 추억을 든든히 담아올 수 있었다.


▲ 나리분지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다. 나리분지에서는 산채정식과 씨껍데기주를 꼭 먹어야한다.
ⓒ 조두리

사실 이번 여행은 아버지의 환갑 기념 가족 여행이었다. 해외로 갈 수는 없고, 그럼 제주도 정도를 생각하고 어디로 갈까 했더니 아버지는 '울릉도로 가자'고 했다. 야생화 블로거이자 재야의 야생화 박사님이신 아버지다운 선택이었다.

여행 중에 아버지는 내 가이드 일정을 따르면서도 틈틈이 경로를 이탈해 산길을 따라 야생초 탐방을 떠났다. 그런 할아버지와 함께 다니다보니 어느새 적응한 손주는 이제는 열심히 뛰어가다가도 멈춰 뒤돌아보고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으면 잠시 기다릴 줄 알았다.

저 멀리 할아버지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면 다시 뛰어갔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구경거리를 다 보고서도 빨리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하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와서 자신과 함께 사진을 찍고 나면 그제서야 그 코스는 끝이 났다.

또 아들은 할아버지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 쪼그려 앉아 풀을 감상했다. 줄기 하나를 꺾어 들고 다니기도 하고 알록달록 꽃이 보이면 "엄마, 휴대폰 좀" 하고 꽃에 가까이 대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초점이 맞지 않을 때도 있고, 가운데 있어야 할 꽃이 구석으로 밀려나 있을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정말로 할아버지만큼 잘 찍었다할 만한 사진도 있었다.

딸이 되어서 손주에게 밀릴 수 없어 "아빠, 이게 그 우산고로쇠나무지?", "저 꽃이 등수국 아니야?"라며 아버지 취미에 관심가지는 척 해 보았지만 하나도 빼놓지 않고 전부 틀렸다. 내리사랑엔 다 이유가 있다.

울릉도에 갔으면 독도를 안 갈 수 있나


▲ 야생화 진짜 우산고로쇠(위)와 등수국(아래)이다.
ⓒ 조두리

울릉도까지 갔는데 독도에 가지 않을 수 없어 우리도 다시 배를 타고 동쪽 땅끝으로 향했다. 여기서 가이드로서 살짝 위기가 올 뻔했다. 첫발을 내리면서 가장 먼저 보인 건 외로운 그 섬, 독도의 풍경이 아니라 갈매기 똥이었다. 바닥이 온통 하얀 갈매기 똥으로 덮여 어디다 발을 디뎌야 할지 모르겠고, 하늘에는 그 똥을 싼 갈매기 무리가 또 새로운 똥을 싸려고 준비하며 날고 있었다.

결벽증이 애국심을 이기려고 하는 순간 내 손을 잡아끄는 아들과 "언제 독도를 또 와 보겠냐"는 가족들의 말이 가이드의 임무를 다할 수 있게 했다. 그렇게 마주한 독도의 풍경에서는 신기하게도 어떤 벅찬 감격보단 익숙함이 느껴졌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진과 티비를 통해 자주 봐왔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함께 배를 타고 간 사람들의 행렬에 이끌려 준비해간 태극기를 신나게 흔들며 독도의 여러 모습을 카메라와 눈에 담았다. 독도는 애국과 대한민국 동쪽 땅끝 두 가지를 동시에 인증할 수 있는 훌륭한 인증샷 맛집이었다.


▲ 독도 동도에서 바라본 서도의 모습
ⓒ 조두리

"울릉도에 3년은 있었던 것 같다."

2박 3일의 여행을 끝내고 다시 육지에 발을 딛으며 아버지는 말했다. 울릉도의 시간이 좀 느리게 가는 것 같긴 했는데 3년은 너무 과장이 심하다고 생각하다 '하루가 일 년 같았던 알찬 여행이라는 뜻이구나'라고 마음대로 해석했다.

섬을 한바퀴 완주하고, 언덕들을 올라갔다 내려왔다, 섬 가운데를 들어갔다 나왔다, 바닷속으로 내려갔다 올라왔다. 기분좋은 날씨와 멋진 풍경. 맛있는 음식과 사랑하는 가족들. 돌아온 일상에 힘을 보태주는 즐거운 여행이었다. 그나저나 '두리투어'는 계속 된다!파워볼

덧붙이는 글 | 브런치에도 올라갑니다.
[단독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 부인 김숙희씨
"'엄근진' 남편 대신해 분위기 풀어주는 역할 맡아"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여야 대권주자들의 대선을 향한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카메라에 비친 대권주자들의 모습 말고, 그 이면의 생활과 가정에서의 삶은 어떨까. 시사저널은 평소 대권주자의 뒤에서 조용히 내조하다가도, 때로는 곁에서 돕고, 또 때로는 앞장서서 역할을 대신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그래서 똑같이 검증대에 서기도 하는 부인(또는 남편)의 일상과 생각을 들어보고자 주요 후보들의 배우자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 첫 번째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숙희씨를 만났다.

매주 화요일 밤이면 광주행 열차에 오른다. 마을 복지관에서 도시락을 싸고 재래시장에서 식당 일을 돕는다. 사흘을 보내고 주말이 되면 서울로 올라와 밀린 집안일을 한다. 그렇게 생활한 지 한 달 하고도 몇 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 부인 김숙희씨의 요즘 일상이다. 대선 경선 국면에 접어들며 전국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 전 대표를 대신해 부인 김씨는 일찍이 호남특보를 자처하고 나섰다. 단, 세간의 눈에 띄는 대외 행보보다는 봉사활동에 무게를 뒀다. 두 달 가까이 광주를 오가는 동안 언론 노출도 사실상 전무했다.

"해 뜰 무렵 시장에 가서 커피 파는 아주머니의 조수가 되기도 하고, 천원식당 주방에서 양파를 까며 일손을 거들기도 해요. 먼저 남편 잘 봐달라, 도와 달라 이런 얘긴 안 해요. 그냥 사는 얘기를 같이 나누는데 재밌고 좋아요." 20년 넘게 정치인 아내로 살아온 그는 참모들 사이에서 이 전 대표의 무뚝뚝함을 풀어주는 '친근한 사모님'으로 통하곤 했다. 7월13일 시사저널과 가진 첫 언론 인터뷰에서도 그는 남편 이낙연에 대한 평가와 현재 대선 판세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시사저널 박은숙

ⓒ시사저널 박은숙
매주 광주를 오가는 일정이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나요.

"남편이 모든 곳에 다 갈 수 없으니 대신 가서 인사를 드리는데,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힘들지가 않아요. 알아봐주시는 지지자들께서 응원도 해주시고. 국회의원 부인 하면서 그동안 일 년에 김장도 여러 번 담그고 봉사활동도 워낙 다양하게 해서 익숙하기도 해요."

이 전 대표의 정치 여정 20여 년을 동행하며 지킨 특별한 내조법이 있나요.

"남다르게 해주는 건 없고, 제 성격이 낙천적인 편이에요. 사람들 만나면 같이 사진 찍고 스킨십하는 걸 좋아해요. 같이 찍은 사진을 늘 보내주며 인사 메시지도 같이 적어요. 이름을 잘 외워뒀다가 다음에 또 만났을 때 직함 앞에 이름을 꼭 넣어 불러주려고 해요. 그럼 '나를 기억하는구나' 하고 좀 더 친근함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인터뷰에 배석한 배재정 캠프 대변인은 때마다 참모들을 위한 김씨의 '집밥 내조'가 있었다고 첨언했다. 배 대변인은 이 전 대표의 국무총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전남지사와 총리로 있을 땐 공관 생활을 하며 가끔 직원들을 초대해 점심을 대접하곤 했다. 단출하게 칼국수 끓여 나눠 먹으며 분위기를 좀 풀어주려 했다"고 전했다.

참모들과는 어떤 얘기들을 주로 나눴나요.

"남편이 알려진 대로 공적으로 정말 엄격하고 철두철미한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함께하는 직원들이 좀 힘들어 하기도 해요. 그걸 아니까 한 번씩 초대해서 '남편이 일부러 괴롭히려는 건 아니니까 잘 봐달라'고도 하고, 또 '그런 남편하고 30년을 넘게 산 나도 있잖나. 여러분들은 몇 년 같이 살아보지도 않았잖아'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어요."

이 전 대표는 '엄근진(엄중·근엄·진지)' 이미지가 강합니다. 댁에선 어떤 모습인가요.

"일에 있어선 정말 보는 사람도 힘들 만큼 철두철미해요. 그런데 사석에선 아재 개그도 잘하고 노래도 즐겨요. 일할 때 딱딱한 모습 보다가 저녁에 집에 와서 풀어진 모습을 보면 정말 다른 사람 같을 때도 있어요. 예전엔 집에서 《복면가왕》 같은 예능 프로그램도 즐겨 봤어요. 그런데 요즘은 피곤에 절어 그냥 쓰러져 자기 바쁘죠. 얼굴 보기도 힘들어요. 저한텐 개인적으로 '츤데레' 같은 성향이 좀 있어요. 나에 대한 칭찬도 꼭 남한테 해요. 직접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김숙희씨가 7월14일 광주 남광주시장에서 상인들의 일을 돕고 있다.ⓒ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김숙희씨가 7월14일 광주 남광주시장에서 상인들의 일을 돕고 있다.ⓒ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두 번의 역전' 기억 생생…이번에도 믿는다"

기자부터 국회의원·도지사·국무총리를 거치는 동안 언제가 가장 힘든 시기였나요.

"초선 국회의원이던 2003년, 아들이 뇌종양 판정을 받아 여러 번 수술하던 때가 우리 부부에게 가장 힘들고 괴로운 시기였어요. 앞으로 어떤 정치적인 어려움이 찾아와도 그때 고통은 절대 넘어서지 못할 거예요. 그 시기를 거친 후, 좀 힘들다 싶을 때마다 '아들의 생사가 갈리는 상황도 겪었는데 이게 무슨 대수냐'라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보다 앞서 기자 시절, 도쿄 특파원이 돼 함께 일본에 갔을 때도 막막하고 힘들었어요. 남편 출근하고 나면 어린 아들과 함께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혼자 어학원 찾아가서 공부도 하고 여러 경험을 하며,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던 것 같아요. 이젠 어느 곳에 떨어뜨려 놓아도 잘 살 걸요(웃음)."

반대로 가장 보람과 기쁨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두 번의 큰 역전의 기억이 있어요. 17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당이 찢어졌고, 남편은 민주당에 남아 선거를 치렀어요. 그때 열린우리당 열풍 속에서 계속 열세를 겪다가 막판에 역전해 당선됐어요. 바닥을 돌며 죽을 힘을 다해 유세했던 기억이 있어요. 전남지사 당 경선 때도 남편이 여론조사에선 졌는데 현장 투표에서 뒤집어 승리한 적이 있었어요. 현장 연설을 잘해서, 상대 후보를 찍으러 왔던 사람들까지 돌아서게 했죠. 지금도 대권주자 지지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잖아요. 전 우연이 아니라고 봐요. 토론을 하면 할수록 남편의 진가가 드러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내 입장에서 이번 대선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신가요.

"역전 가능성 충분하다고 봐요. 이보다 더 안 좋은 상황에서도 역전시킨 경험이 있으니까요. 다만 무조건 어떻게든 이겨야지 생각하며 아등바등하고 싶진 않아요. 남편한테도 편하게 마음먹으라고 해요. 한번은 남편이 너무 힘들어 하길래 '여보 난 그만했으면 좋겠어. 여기까지 온 것도 감사한 일이야. 편하게 가자'고 말한 적이 있어요. 한참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였을 거예요. 그런데 본인은 그게 잘 안되나 봐요. '그게 내 맘대로 되겠나' 딱 한마디 하더라고요."

대선 국면에서 가족들을 향한 검증도 더욱 날카로워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부담이나 걱정은 없는지요.

"이 세상에 털어서 흠 하나 안 나오는 사람이 정말 있을까요. 그런데 우리는 이미 2017년 총리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아주 엄격한 검증을 치렀어요. 정말 힘들긴 했어요. 저나 남편은 괜찮은데 주변 가족들이 상처받는 게 안타깝더라고요. 대선 검증은 더 길고 더 혹독하게 치러질 테니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있어요."

이 전 대표가 전남지사 시절 (미술학도 출신인) 부인의 그림을 산하기관에 고가로 판매했다는 의혹이 당시 청문회에서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국회에서 그런 질문을 받을지 상상도 못 했어요. 최대한 자료를 찾아 남편이 (사실과 다르다고) 답변을 충분히 했어요. 청문회나 언론에 제 이름이 거론된 것에 당황했지만,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였습니다."

"남편, 말리고 싶을 만큼 책임감 강하다"

배우자로서 '이낙연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책임감이 강해요. 어떨 땐 저 책임감을 내려놓고 살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요. 지역구 관리할 때도 10년을 넘게 빠짐없이 주 5일 국회에 나와 일하고 금요일 저녁에 지역 내려갔다가 일요일 밤에 다시 올라오는 생활을 했어요. 골프도 못 쳐요. 당 대변인 할 적에 제가 그렇게 배우라고 했는데, 골프를 치러 나가면 하루를 그냥 버리게 된다고 끝내 안 배우더라고요. 가정에 대해서도 책임감이 강해 제가 참 편했어요. 이런 성격이 국정 운영에 긍정적으로 발휘될 거라고 믿어요."

정치인의 배우자로 산다는 건 어떤 걸까요.

"솔직히 힘들긴 해요. 그런데 그걸 상쇄할 만큼 감사한 일이 많아요. 정치인 남편을 만나 폭넓은 삶을 살 수 있었어요. 정치를 하지 않았다면 그냥 만나는 사람만 만나고 살았을 것 아니에요. 평생 만날 수 없던 다양한 분들을 남편 덕에 만나고 경험 못 할 일도 많이 경험했어요. 무슨 일이든 어떻게 좋기만 하겠어요. 이런 혜택과 보람이 있었던 만큼 힘든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이 전 대표가 대통령으로 당선돼 퍼스트레이디가 된다면 어떤 일을 주로 해보고 싶으신가요.

"직장 여성들 육아를 편히 만들어주는 데 관심을 가져보고 싶어요.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어요. 우리 며느리도 지금 일을 하는데, 주말에 일해야 할 때 아이들을 우리 집에 맡겼어요. 제가 요즘은 지방에 다니느라 봐줄 수 없게 되니, 아이들 외할머니에게 맡기거나 파트타임으로 사람을 부르더라고요. 아주 힘들어해요. 저도 과거에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도 누가 그때로 돌아갈래 물으면 안 가고 싶을 만큼요. 물론 지금 육아 환경이 과거보다 개선됐지만 좀 더 촘촘하게 지원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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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민호가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확진(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파로 음성 판정을 받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희재, 정동원 역시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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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장민호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뉴에라프로젝트는 "장민호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자체 자가격리 중이며, 건강상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를 것"이라며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직원, 현장 스태프들도 모두 검사를 진행하며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TOP6 멤버 모두 현재 자체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뉴에라프로젝트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적극 협조하여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여섯 명의 멤버들은 최근 TV조선 '뽕숭아 학당' 녹화를 진행했고, 해당 회차 게스트였던 수영선수 박태환이 확진 판정을 받아 즉각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장민호가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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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뉴에라프로젝트 공식입장 전문이다.>

뉴에라프로젝트입니다. 죄송한 말씀을 전합니다.

장민호 님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민호 님은 현재 자체 자가격리 중이며, 건강상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장민호 님은 이후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를 것입니다.

또한 관련하여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직원, 현장 스태프들도 모두 검사를 진행하며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TOP6 멤버 모두 현재 자체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뉴에라프로젝트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적극 협조하여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iMBC 이호영 | 사진 TV조선, 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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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이의리와 김진욱이 캐치볼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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