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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28 09:22 조회1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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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연구원과 저장성 이원추진제 추력기 개발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한화는 해외에서 수입하던 인공위성 핵심 부품인 '저장성 이원추진제 추력기'를 국산화한다고 28일 밝혔다.홀짝게임

㈜한화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2025년까지 80억원을 투입해 저장성 이원추진제 추력기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추력기는 인공위성의 궤도 수정, 자세 제어 등을 담당한다. 위성의 수명과 직결돼 인공위성의 심장이라 불린다.


㈜한화, 항공우주연구원과 '인공위성 심장' 저장성 이원추진제 추력기 개발
[㈜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공위성은 지구 중력, 다른 행성의 인력 등으로 운항에 방해를 받는데 추력기가 작동해 궤도와 자세를 바로잡는다.

그동안 정지궤도위성에 적용된 이원추진제 추력기는 전량 독일 등 해외 기업 제품에 의존해왔다.

이번에 한화와 항우연이 개발에 나선 추력기는 정지궤도위성이 더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저장성 이원추진제' 시스템을 적용한다.

정지궤도위성은 발사체에서 분리 후 임무 궤도까지 자체 추력으로 올라가야 하고, 15년 이상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작동해야 한다.

이원추진제는 연료와 산화제를 각기 다른 탱크에 저장하는 이원화 방식으로 연료량 조절이 가능해 효율성이 높고, 많은 연료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다.

㈜한화 방산부문 김승모 대표이사는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앞두고 100% 해외에 의존하던 핵심 기술을 국산화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항우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첨단 우주 부품 국산화 프로젝트인 '스페이스 파이오니어(pioneer·개척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추력기 개발 사업은 올해 시작하는 10개 과제 중 하나이다.

㈜한화는 1990년대 중반부터 위성 단일추진제 추력기를 생산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납품된 추력기는 다목적실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등에 장착돼 현재도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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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보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선두 싸움을 하고 있는 LG 트윈스에 새 외국인 타자로 올 것 유력한 저스틴 보어(31)의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제다.

LG의 류지현 감독은 28일 보어가 새 외국인 타자 후보 중 한명이라고 밝히며,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보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우투좌타의 보어는 190cm와 100kg이 넘는 신체 조건을 지닌 거구. 메이저리그에서 6년 동안 총 92개의 홈런을 때렸다. 한 시즌 최고 홈런은 25개.

특히 보어의 메이저리그 경력 중 주목할 것은 지난 2017년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출전한 것. 보어는 2017시즌 전반기에만 20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당시 보어는 도합 22개의 홈런을 때리며 분전했으나 아쉽게 애런 저지에 패하며 홈런더비를 마감했다. 물론 22개의 홈런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또 보어는 지난 2017시즌 당시 LA 다저스 소속의 류현진(34)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인 오승환(39)에게 홈런을 때린 바 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참가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발과 마무리인 류현진-오승환을 상대로 홈런을 때린 보어.

이에 보어가 LG 트윈스와 계약할 경우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또 보어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뛴 경력도 있다.

단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다. 33경기에서 타율 0.213와 6홈런 17타점, 출루율 0.346 OPS 0.772 등을 기록했다.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스포츠동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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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0 상반기 부산 기술장터 상담회 모습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는 30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1년 부산 기술장터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담회는 신제품 개발이나 업종전환 등을 원하는 기업에 전국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에서 개발한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고 이전하기 위한 자리다.

시는 상담회를 위해 전국 32개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으로부터 제공받은 640여 개 기술과 기술소개 자료를 부산테크노파크 홈페이지(tech.btp.or.kr)를 통해 미리 공개했다.

상담회에서는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수요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 기술보유기관 간 일대일 상담이 진행되며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일대일 상담 창구도 운영된다.

win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간통죄 폐지 후 형사처벌 안되고 법적 위자료는 많아야 3000만원… 망신 주기로 보상받겠다는 심리

지난 11일 카카오톡을 통해 결혼을 앞둔 남녀 사진과, 카카오톡·문자 대화를 저장한 20여장의 사진이 나돌았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같은 은행 부서 팀장과 불륜 관계’라는 이른바 ‘○○은행 불륜 사건’ 폭로 지라시다. 두 사람의 이름·직책은 물론 사진, 일하는 지점(支店) 등 신상 정보가 담겼다. 예비 신부의 휴대폰을 보고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예비 신랑이 화가 나서 유포했다는 내용이 뒤따랐다.홀짝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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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쯤 뒤인 지난 17일에는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두 여성과 이를 말리는 남성 한 명의 사진이 올라왔다. ‘남자가 외박해서 아내가 건물 로비에 잠복하고 있다가 같이 들어오는 불륜녀 머리채를 잡았다’는 내용과 함께였다. 몇 시간 뒤 카카오톡에는 세 사람의 이름과 직장, 소속, 사진 등 신상 정보가 ‘○○전자 불륜’이란 이름으로 공유됐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카페 사장인 배우자가 아르바이트생에게 명품 지갑을 선물하겠다고 해 분노했는데 알고 보니 불륜 관계였다’는 내용의 폭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최근 카카오톡,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배우자 혹은 지인의 불륜을 폭로하는 현상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증거 사진, 문자 메시지뿐만 아니라 대상자의 이름과 얼굴, 직장, 소셜미디어 주소 등 상세한 신상 정보까지 뒤따른다. 이는 지라시 형태로 카카오톡 등을 타고 일파만파로 퍼진다. 사실상 전 국민을 상대로 공개 망신을 줘서, 사회생활을 못 하게 만드는 일종의 ‘사적(私的) 보복’인 셈이다. 왜 이런 폭로가 잇따르는 것일까.

법조계에선 지난 2015년 2월 간통죄(姦通罪)가 폐지되면서 불륜을 직접 형사 처벌하기 어려워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현재 불륜 사건은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해 위자료를 받아내는 식의 우회적 처벌만 가능하다. 법무법인 승원의 한승미 이혼 전문 변호사는 “현행법상 상간자(相姦者·배우자의 불륜 파트너) 소송 진행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받을 수 있는 위자료는 많아야 3000만원 수준”이라며 “위자료로 정신적 피해를 전부 보상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 때 사적 복수를 하겠다고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불륜 배우자의 회사 윤리위원회에 제보하거나, 사옥 앞에 나가 1인 시위를 하는 경우도 있다. ‘회사 명예 실추’를 이유로 배우자가 감봉·정직·권고 사직 등 추가 징계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자신의 집에서 아내와 불륜 행각을 벌인 내연남을 주거침입죄로 고소한 사건’이 올라와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인터넷 불륜 폭로 역시 우회 처벌의 한 방편이다.

이 같은 불륜 폭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무분별하게 누군가의 불륜 사실이 전파되는 과정에서, 잘못된 사실이 퍼져 나가거나 애꿎은 사람이 당사자로 지목돼 신상 정보가 공개되는 일이 대표적이다. 또 불륜 사실 폭로가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역공(逆攻)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장수진 이혼 전문 변호사는 “불륜을 저지른 사람의 지인들에게 외도 사실을 알리거나, 직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수 있다”며 “이런 경우 경찰 조사를 받거나, 100만~200만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했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불륜을 포함해 사법적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 문제가 유튜브, 국민청원 등을 통해 폭로되고 있다”며 “공적 신뢰가 무너지고 ‘네이밍 앤드 셰이밍’(naming and shaming·이름을 거론해 망신 주기)이 이를 대신하는 것이 바람직한 문제 해결 방식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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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기자 yunj@chosun.com
우리가 임지호를 통해 채웠던 것은 미각적 쾌락이나 위장이 아니었다. 마음이었다. 그는 신명나게 놀다가 갔다. 더 놀아도 되는데, 갔다. 라면 정도는 내가 끓여줄 수도 있는데, 일찍 가버렸다.
임지호(오른쪽)의 요리는 자본이 던진 양념범벅의 음식에 익숙한 이들의 입에는 어색한 맛을 내었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에게 끌리었다.

임지호(오른쪽)의 요리는 자본이 던진 양념범벅의 음식에 익숙한 이들의 입에는 어색한 맛을 내었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에게 끌리었다.
임지호는 자신이 요리한 음식을 먹지 않았다. 손님이 먹을 음식으로 요리를 한 것이니 자신이 먹을 수는 없다고 했다. 요리사라는 직업인이 갖추어야 할 정신 자세를 내게 말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식당 밖에서도 그는 자신이 만든 음식을 먹지 않았다. 1996년 그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그랬다. 식당에 손님이 없어 나만을 위해 놀이 삼아 별스러운 요리를 했는데 그는 그 음식을 한 점도 입에 넣지 않았다. 별난 요리사라고 여겼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고 있다. 그는 요리사가 아니었다. 할머니이고 어머니였다. 우리를 먹이던 그이들이었다.

“응응, 많이 먹어.”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다. 곁에 앉아 나물을 뒤집고 생선살을 발라 밥 위에 올릴 뿐 자신의 입에 음식을 넣지 않는다. 드시라고 하면 “나는 됐다”라고 하신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그랬고, 임지호도 그랬다. 그는 사람들 먹이기에 바빴다. 다 먹이고 나면 그때에야 먹었다. 혼자서 쪼그리고 앉아 먹었다. 라면이 제일 맛있다고 했다. 요리 예술가 임지호가 라면이 제일 맛있다고 했다.

임지호는 10대에 가출을 했다. 생모를 본 적이 없고 양모의 품에서도 오래 있지 못했다. 어머니의 부재는 그에게 운명적 결핍이었다. 임지호는 나이 든 여성 앞에서는 어린아이로 변했다. 그이들과 눈을 맞추고 살갑게 말을 나누었다. 주방에서 하도 사납게 굴어 제자 하나 없는 임지호인데, 그이들 앞에서는 귀염을 받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가 되었다. 가출 이후 식당을 전전하며 배웠던 요리 솜씨를 그이들 앞에서 자랑했다. 음식이 차려지면 마침내 임지호는 자신이 그렇게 그리워하던 어머니가 되었다. “응응, 많이 먹어.” “나는 됐다.”

임지호가 유명해지고 나서도 그의 식당을 찾는 고객은 많지 않았다. 임지호가 유명해진 것은 그러니까 그의 음식에 대한 대중적 평가에 따른 것은 아니었다. 임지호의 요리를 먹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요리사 임지호에게 매료되었다. 임지호가 우리에게 먹였던 것은 음식이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가 임지호를 통해 채웠던 것은 미각적 쾌락이나 위장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어머니의 부재는 임지호만의 일이 아니다.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어머니는 더 이상 전통적 의미의 어머니로 존재할 수가 없게 되었다. 집안일을 하며 직장 일도 하는 어머니가 늘어났다. 자식을 낳아도 예전처럼 어머니가 밤낮으로 보살피지 않게 되었고,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에 익숙해질 기회가 줄어들었다. 피자, 햄버거, 치킨, 떡볶이 등의 산업사회 음식이 어머니의 음식을 대신했다.

인류는 공동으로 먹을거리를 확보해 함께 먹는 집단을 기본 단위로 하여 생존해왔다. 농업사회에서는 피붙이끼리 자신들의 경작지에서 먹을거리를 생산해 먹었다. 산업화는 노동자 계급을 탄생시켰고, 이들은 경작지가 없어 음식을 사먹게 되었다. 매식(買食)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매식의 시대에는 모든 음식이 자본의 논리에 의해 평가된다. 소비자가 지불한 돈만큼 맛과 질과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따지는 일만 남았다. 내가 낸 돈만큼 맛있으면 별 다섯이고, 내가 낸 돈만큼 맛있지 못하면 별 하나가 주어진다. 많이 팔리는 음식이 맛있는 음식이다. 음식을 내는 사람의 마음은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사탕발림의 얕은 술수가 판을 친다. 요리에서 마음과 술수는, 예를 들면 이런 차이다. 쓴맛의 나물은 누구든 처음에는 먹어내기가 어렵다. 할머니와 어머니는 사랑하는 자식이 자신의 품을 떠나서도 쓴맛의 나물을 즐길 수 있게 쓴맛을 적절히 살려서 요리를 한다. 자본은 당장에 맛있다는 평가를 들어야 하니 쓴맛을 설탕으로 가려버린다.

임지호는 자연을 가리는 요리법을 쓰지 않았다. 그는 요리사를 “자연을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자연을 꺾어 인공으로 만들 생각이 없었고, 그래서 자본이 던져주었던 양념 범벅의 음식에 익숙한 이들의 입에는 어색한 맛을 내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임지호에게 끌리었다. 음식이 아니라 사람에게 끌리었다. 임지호의 마음에 끌리었다. 산업화 이후 우리 시야 저편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요리하는 사람의 마음’이 임지호에게 있었다.

‘임지호들’이 늘어날 것이다
임지호는 요리학교를 다니지 않았다. 요리사 스승도 없었다. 주방에서 거친 노동을 하며 혼자 몸으로 요리를 익혔다. 재료 공부는 자연에서 했다. 입에 들어갈 수 있는 자연물은 무엇이든 일단은 집어넣어 맛을 보았다. 돌 맛과 염소 똥 맛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스스로를 가르쳤다. 그에게 천재의 기운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의 요리는 똑똑한 머리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항상 물에 불어 있는 손과 칼질로 단련된 그의 어깨가 이를 증명했다. “밤낮없이 몰아의 지경에서 요리만 해대었더니 문득 요리의 세상이 열리었다”라는, 작두 탄 무당이나 할 만한 그의 말을 나는 믿는다. 자신을 끝장내듯 몰아쳐본 사람들은 이 경지를 안다. 열리면, 그다음은 노는 일밖에 없다. 그에게 주방은 놀이터였다. 먹일 사람이 있으니 더 신이 났다. 임지호는 신명나게 놀다가 갔다. 더 놀아도 되는데, 갔다. 라면 정도는 내가 끓여줄 수도 있는데, 일찍 가버렸다.

임지호는 요리학교를 세우고 싶어 했다. 그 돈을 모으겠다고, 어울리지도 않게, 청담동에 고가의 음식을 내는 식당을 차리기도 했다. 어느 봄날에 식당 마당에 앉아 흘러가는 구름을 올려다보며 이런 말을 주고받았다.

“누가 임지호 밑에서 요리를 배우겠다고 오겠어요? 식당 경영을 모르잖아요. 재료 원가를 계산하면서 음식 내는 거 아니잖아요. 임지호니까 이나마 버티지 다른 사람이 임지호처럼 놀았다가는 바로 망해요.”

“그러니까 내가 요리학교를 하자는 거지요. 다들 돈 되는 요리법만 가르치잖아요. 요리하는 사람의 마음을 가르치는 학교가 필요해요.”

자본의 논리에 충실한 음식만 먹고 살아도 되기는 하지만, 일생이 그래서는 너무 심심하지 않겠는가. 임지호는 갔어도 임지호의 생각은 남았다. 임지호의 생각이 학교이다. 임지호는 그 존재만으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임지호들’이 늘어날 것이다. 음식에 마음을 담아내는 요리사를 만나면 나는 임지호의 말을 입에 올려서 요리사에게 경의를 표할 것이다. “임지호는 순수한 맛은 순수한 마음과 통한다고 했지요. 잊었던 제 순수를 찾아주어서 고맙습니다.”홀짝게임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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