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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30 14:36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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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차기 대권 잠룡들이 만났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와 2위를 달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회동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청을 방문한 이낙연 의원을 만났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청을 방문한 이낙연 의원을 만났다. |경기도 제공
이날 만남은 민주당 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 의원의 전국 순회 일정으로 이뤄졌지만, 당 대표 경선과 맞물려 대권 구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유력 대선주자 간 회동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이 의원을 만나 “총리로 재직 중이실 때 워낙 행정을 잘해주셨다”며 “경험도 많으시고 행정 능력도 뛰어나셔서 문 대통령님의 국정을 잘 보필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이 의원은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가 지사님의 지도 아래 때로는 국정을 오히려 앞장서 끌어주고 여러 좋은 정책을 제안해주셨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국회가 혼연일체가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가 “민주당이 지방권력에 이어 국회권력까지 차지해 국민의 기대가 높다”며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중차대한 엄중한 시기여서 능력이 높으신 이 후보님께서 당에서 큰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거대여당을 만들었는데 첫 걸음이 뒤뚱뒤뚱하는 것 같아서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 열망을 받아 안아서 빠른 시기에 많은 성과를 내야 할 텐데,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달라”고 거듭 말하자 이 의원은 “시도지사, 국회의원들이 총 집중해서 국민의 고통을 하루 빨리 덜어드려야 할 것 같다. 경기도가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파워사다리

이 지사는 자신이 추진하는 기본소득토지세, 기본주택 등에 적극적으로 설명했고, 이 의원은 메모를 하면서 경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 이 지사는 휴가 첫날인 이날 도청으로 잠시 복귀해 이 의원을 만났다.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10여분간 만난 뒤 지사 집무실로 옮겨 배석자 없이 비공개 면담을 이어갔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 의원은 28.4%, 이 지사는 21.2%를 얻었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 조사에서는 이 의원 24%, 이 지사 20%로 나타났다.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대법원 판결을 전후해 이 지사의 지지도가 이 의원에게 근접할 정도로 격차를 좁힌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심은 움직이는 것이고 그런 일이 앞으로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지사가 자신을 ‘흙수저’, 이 의원을 ‘엘리트’로 비교하며 ”살아온 삶의 과정이 다르다“고 차별화한 것에 대해서도 ”특별히 더 보탤 말이 없다“면서 ”(이 지사가) 엘리트 출신이라고 한 게 아니라 엘리트 대학 출신이라고 말한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 지사와의 회동에 앞서 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의 기본주택 구상에 대해 ”공공주택 공급정책의 변형이라는 점에서 접점이 있을 수 있다“고 했고, 다주택 처분 매각 필요성에 대해서도 ”원론적으로 공감하지만 지자체의 권한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 지사의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무공천 언급에 대해 ”먼저 끄집어내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게 현명한 일인가“라고 했고, 이 지사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중구난방으로 너도나도 한마디씩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었다.

두 사람 간 회동은 2017년 2월 이 지사(당시 성남시장)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전국을 순회할 당시 전남도지사실에서 만난 지 3년 5개월 만이다.

이번에는 서로 입장이 바뀌어 민주당 당권도전자인 이 의원이 이 지사를 찾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의원이 이 지사와 회동을 가진 데 대해 당권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과 이 지사의 연대설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이 의원은 ”경기도의회 가는데 지사님 뵙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선발투수 박종훈이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18/
[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타선이 제대로 물이 올랐다. 지난 주말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

28~29일 이틀간 SK를 상대로 36안타와 35득점을 뽑아냈다. 올시즌 LG 타선이 이렇게 활발하게 터진 적은 없다. 타격이라는 게 사이클을 타기 마련인데, 지금 LG 타자들은 동반 상승세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한 채은성이 3번타순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군서 경기와 훈련을 많이 한 것이 주효하고 있다. 최근 4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김현수도 높은 해결 능력을 선보이며 타점을 쌓아가고 있다. 이날 현재 61타점으로 이 부문 4위다. 김민성도 29일 경기에서 1회 선제 스리런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6번으로 내려간 라모스도 필요할 때 한 개씩 쳐주고 있으니 큰 불만은 없다. 홍창기-오지환 테이블세터도 연일 주자로 나가느라 바쁘다.

선발 임찬규에 대한 기대도 크다. 그는 지난 24일 두산전에서 선발 차우찬의 부상 이탈로 갑작스럽게 등판했음에도 5⅔이닝 4안타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실상 선발로 던진 것인데, 최근 2경기에서 11⅔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피칭을 펼친 만큼 SK 타선을 상대로 무너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올시즌 SK를 상대로 3경기에 나가 19이닝 14안타 4실점, 평균자책점 1.89, 피안타율 2할3리로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LG는 불펜이 여전히 불안하다. 전날 마무리 고우석은 컨디션 점검차 9회 등판했다가 오준혁에게 우월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복귀 후 6경기 중 4경기에서 실점을 했고, 아직도 제구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경기 후반 박방의 승부라면 마냥 마음놓을 수는 없다.

SK 선발 박종훈은 최근 4경기 연속 3실점 이내로 막으면서 안정감을 이어갔다. 올해 LG를 상대로는 5월 14일 잠실에서 만나 5이닝 6안타 2실점했다. 지난해에도 LG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0, 피안타율 2할5푼8리로 잘 던졌다. 투심과 커브의 제구가 관건이다. 정확성이 높아진 LG 타자들을 상대로 코너워크 되느냐, 심판 존에 빨리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SK 타선은 일단 중심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최 정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4할대를 쳤지만, 로맥은 1할3푼6리로 부진하다. 타선이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떨어지면 홈런이 필요한 법. 전날 홈런을 친 한동민 최 정 채태인의 타격감은 좋다.
통계청, 30일 2019년 생활 시간 조사 결과
전통 성 역할 찬성 女 35.5%가 "여가 만족"
전 집단 중 최고…전 국민보다 3.3%p 높아
한국인 10명 중 7명, 전통 성 역할에 반대
시간 부족한 국민, 5년 전보다 5.1%p 감소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이라는 전통적인 남·여 성 역할에 찬성하는 여성의 '여가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0일 내놓은 '2019년 생활시간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이런 성 역할에 찬성하는 여성의 여가 만족도는 35.5%로 조사됐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반대하는 여성(31.3%) 대비 4.2%포인트(p) 높다. 여가 만족도는 찬성하는 여성, 반대하는 남성(32.5%), 찬성하는 남성(31.7%), 반대하는 여성 순으로 높다.

전통적인 성 역할에 찬성하는 여성은 '여가 불만족도'도 17.5%로 가장 낮다. 여가 불만족도는 찬성하는 여성, 찬성하는 남성(23.2%), 반대하는 남성(24.9%), 반대하는 여성(26.3%) 순으로 낮다.파워볼실시간

여가의 경우 전 국민의 32.2%가 만족해하는 지표다. 남성(32.2%)과 여성(32.1%)의 여가 만족도는 비슷하다. 연령별로는 10대가 46.2%로 가장 높고, 30대가 27.9%로 가장 낮다. 10대, 20대(33.9%), 50대(31.3%), 60세 이상(31.2%), 30대 순이다.

교육 수준별로는 대졸 이상의 여가 만족도가 34.9%로 가장 높다. 초졸 이하 33.3%, 중졸 31.2%, 고졸 29.1% 순이다. 결혼하지 않은 경우(33.4%)가 기혼자(30.4%)보다 높다. 만 10세 미만의 미취학 자녀는 없는 사람(31.7%)이 있는 사람(22.0%)보다 높다.


[세종=뉴시스] 세종시에 있는 한 캠핑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DB)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가구 유형별로는 외벌이(남편) 가구 아내의 여가 만족도가 37.1%로 가장 높다. 맞벌이 가구의 남편(30.4%)이 2위고, 외벌이(남편) 가구의 남편(29.2%)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것은 외벌이(아내) 가구의 아내(22.0%)다.

'가사 분담 만족도' 지표는 전통적인 성 역할에 찬성하는 남성이 39.4%로 가장 높다. 찬성하는 여성(36.6%)이 2위다. 반대하는 남성(36.2%), 반대하는 여성(30.2%) 순이다.

전 국민 중 가사 분담에 만족하는 비율은 34.4%로 조사됐다. 이전 조사인 2014년(32.4%)보다 2.0%p 증가했다. 15.2%는 불만족하고 있다. 5년 전보다 0.6%p 감소했다.

'삶의 만족도' 지표는 전통적인 성 역할에 찬성·반대하는 사람 간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반대하는 여성(38.2%), 반대하는 남성(38.1%), 찬성하는 여성(38.0%) 간 차이는 0.1~0.2%p에 불과하다. 찬성하는 남성만 34.3%로 다소 낮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국민은 전체의 37.5%다. 지난 조사 때보다 3.4%p 증가했다. 삶에 만족하는 비율은 여성(38.2%)이 남성(36.8%)보다 1.4%p 높다. 특이한 점은 외벌이(아내) 가구 남편의 삶의 만족도가 4.8% 감소했다는 것이다. 전체 집단 중에서 유일하게 역행했다.

전 국민 중 72.8%가 이런 전통적인 성 역할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 조사 때보다 8.5%p 증가했다. 여성(79.2%)이 남성(66.2%)보다 더 많이 반대한다. 연령대는 높을수록, 교육 수준은 낮을수록 반대하는 비율이 높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22일 서울 중구 도심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장맛비를 맞으며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07.22. myjs@newsis.com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한편 '생활시간에 대한 의식' 지표의 경우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전 국민의 54.4%로 조사됐다. 이전 조사 때보다 5.1%p 감소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직장 일(52.2%)을 가장 많이 줄이고 싶어 했다. 직장 일 다음으로 남성은 자기 학습(12.1%)을, 여성은 가사(19.5%)를 줄이고 싶다고 답했다.

또 전 국민의 79.3%가 평소 일과가 끝난 뒤 피곤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조사 때보다 2.0%p 감소했다. 피곤함을 느끼는 주된 이유로는 50.5%가 직장 일을 꼽았다. 비취업자의 경우 건강(35.2%)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 통계는 통계청이 전 국민의 24시간 사용 행태를 파악해 생활양식과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5년마다 작성하고 있다. 전국 1만2435개 표본 가구에 상주하는 만 10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KIA 양현종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0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초 KT 선발 데스파이네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14/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틀 연속 경기가 취소되며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다. 힘대 힘의 싸움이 가능해졌다.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가 3연전의 마지막날인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전의 첫 대결을 갖는다. 28일엔 2회말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됐고, 29일엔 많은 비로 인해서 취소돼 KIA와 KT 선수들은 이틀 연속 실내에서 가볍게 훈련만 하고 짐을 쌌다.

선발 매치업이 바뀌었다. KIA는 29일 선발 예정됐던 양현종이 다시 나오고, 당초 소형준을 냈던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등판한다.

양현종은 지난 22일 대전 한화이글스전서 5이닝 3안타 1실점을 한 뒤 8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긴 휴식 기간 때문인지 양현종은 취소된 29일 그라운드로 나와 가볍게 캐치볼을 하면서 30일 등판을 준비했다. 경기 전날에 보여주지 않던 모습이라 KIA 관계자들도 놀랐다. 그만큼 이번 등판에 신경을 쓴다고 볼 수 있다.

KT가 선발을 소형준에서 데스파이네로 바꾼 것은 데스파이네의 스케줄을 맞춰주기 위한 것이다. KBO리그에서는 선발 투수들이 5일 휴식후 6일째 등판한다. 화요일에 등판한 선발만 나흘 휴식 후 일요일에 등판을 한다. 정기적으로 월요일에 휴식일을 갖고 6연전을 하는 KBO리그 특유의 경기 일정 때문이다.

그런데 데스파이네는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하는 것을 선호한다. 자주 5일째 등판했다. 그리고 이강철 감독이 외국인 투수인 데스파이네의 루틴에 대해 존중하고 있어 이번에도 데스파이네의 바람대로 지난 25일 수원 NC전서 113개의 공을 던진 뒤 나흘 휴식후 5일째인 30일에 나서게 됐다.

직전 등판인 NC전서 변화구 구사 패턴을 바꾸면서 효과를 봤다. 이번에도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는 패턴을 보인다면 KIA 타자들이 애를 먹을 수 있다.

KIA전엔 2경기에 등판했는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5월 27일 수원 경기서는 8이닝 동안 112개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5대0의 승리를 이끌었고, 지난 8일 광주 경기에선 6⅔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을 해 7대4의 승리를 도왔다.

공교롭게도 두번의 KIA전 모두 나흘 휴식후 5일째 던진 결과물이다.

불펜이나 야수들은 사흘이나 쉬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 노게임이 선언됐던 28일에 잠시 뛰기도 했기에 경기 감각에는 문제가 없을 듯.

두 팀이 자랑하는 에이스의 등판이라 더욱 흥미를 끄는 대결이다.
"소설을 거짓말 나부랭이로 취급" 성명

한국소설가협회는 “소설을 쓰시네”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국회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한 나라의 법무부 장관이 소설을 ‘거짓말 나부랭이’ 정도로 취급했다”며 해명과 함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오종찬 기자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그것도 국민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아무렇지도 않게 소설을 ‘거짓말’에 빗대어 폄훼할 수가 있는가”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문제가 된 추 장관 발언은 지난 27일 국회 법제사법위 회의에서 나온 것이다. 당시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고기영 법무차관에게 질의를 했다. “올해 서울동부지검장에서 법무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의였다.

앞서 올해 초 통합당은 추 장관 아들이 2017년 6월 초 휴가를 나갔다가 복귀 날짜에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고, 이후 추 장관이 외압을 행사해 사건이 무마됐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추 장관을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었다. 수사 책임자였던 고 차관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대가로 법무부 차관 자리를 얻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한국소설과협회


두 사람의 질의응답을 지켜보던 추 장관은 돌연 “소설을 쓰시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에 “국회의원이 물어보는데 장관이 그 자리에서 ‘소설을 쓰고 있다’고 (했다). 우리가 소설가냐”고 언성을 높였다. 추 장관은 “질문도 질문 같은 질문을 하라”고 맞받았다. 회의는 한동안 파행됐다.

한국소설가협회는 성명에서 “법무부 장관이 소설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으니, 우선 간략하게 설명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 ‘거짓말’과 ‘허구(虛構)’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듯해 이를 정리한다”고 했다.

이어 “거짓말은 상대방에게 ‘가짜를 진짜라고 믿게끔 속이는’ 행위다. 소설에서의 허구는 거짓말과 다르다”며 “소설은 ‘지어낸 이야기’라는 걸 상대방(독자)이 이미 알고 있으며, 이런 독자에게 ‘이 세상 어딘가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로 믿게끔 창작해 낸 예술 작품”이라고 했다.


/한국소설과협회


한국소설가협회는 “이런 소설의 기능과 역할을 안다면, 어떻게 ‘소설 쓰시네’라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소설이 무엇인지 알면서 그런 말을 했다면 더 나쁘고, 모르고 했다면 앞으로 법무부 장관이 하는 말을 어떻게 신뢰해야 할지 안타깝기까지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 발언은) 어려운 창작 여건에서도 묵묵히 작품 활동을 하는 소설가들의 인격을 짓밟는 행위와 다름없다”며 “인터넷에서까지 난무하고 있는 이 문제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법무부 장관의 해명과 함께, ‘소설 쓰시네’라고 한 것에 대해 소설가들에게 공개 사과하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는 1974년 3월 발족한 단체다. 2020년 7월 기준으로 소설가 1356명이 가입했다.

다음은 한국소설가협회가 발표한 성명 전문.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 해명 요청 성명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말한 “소설 쓰시네.”에 대하여

7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한홍 의원의 질의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소설 쓰시네.” 하고 말했다. 그러자 윤한홍 국회의원이 “…소설가가 아닙니다.”라고 응수했다. 이 장면을 보고 많은 소설가들은 놀라움을 넘어 자괴감을 금할 수 없었다.

정치 입장을 떠나서 한 나라의 법무부 장관이 소설을 ‘거짓말 나부랭이’ 정도로 취급하는 현실 앞에서 이 땅에서 문학을 융성시키는 일은 참 험난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또한 이번 기회에 걸핏하면 ‘소설 쓰는’ 것을 거짓말 하는 행위로 빗대어 발언해 소설가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준 정치인들에게도 엄중한 각성을 촉구한다.

법무부 장관이 소설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으니, 우선 간략하게 설명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 ‘거짓말’과 ‘허구(虛構)’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듯하여 이를 정리한다. 거짓말은 상대방에게 ‘가짜를 진짜라고 믿게끔 속이는’ 행위다. 소설에서의 허구는 거짓말과 다르다. 소설은 ‘지어낸 이야기’라는 걸 상대방(독자)이 이미 알고 있으며, 이런 독자에게 ‘이 세상 어딘가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로 믿게끔 창작해 낸 예술 작품이다.

이런 소설의 기능과 역할을 안다면, 어떻게 “소설 쓰시네.”라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소설이 무엇인지 알면서 그런 말을 했다면 더 나쁘고, 모르고 했다면 앞으로 법무부 장관이 하는 말을 어떻게 신뢰해야 할지 안타깝기까지 하다.

소설 문학을 발전 융성시키는 데 힘을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그것도 국민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아무렇지도 않게 소설을 ‘거짓말’에 빗대어 폄훼할 수가 있는가. 어려운 창작 여건에서도 묵묵히 작품 활동을 하는 소설가들의 인격을 짓밟는 행위와 다름없다.

이에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는 인터넷에서까지 난무하고 있는 이 문제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법무부 장관의 해명과 함께, “소설 쓰시네”라고 한 것에 대해 소설가들에게 공개 사과하기를 요청한다.동행복권파워볼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김호운 외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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