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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10 10:30 조회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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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가격이 변동폭 커…절반 이상이 국내 무상 A/S 불가

한국소비자원이 무선 음향기기 5개 브랜드, 9개 제품의 국내 구매 가격과 해외직구 가격을 비교한 결과 6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무선 음향기기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보스, 마샬 등의 제품은 해외직구가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직구 가격은 국내 가격 대비 변동 폭이 큰 데다 A/S가 안 되는 경우가 있어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파워볼게임

한국소비자원은 무선 음향기기 5개 브랜드, 9개 제품의 국내 구매 가격과 해외직구 가격을 비교한 결과 6개 제품은 해외직구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6개 제품은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구매 가격보다 최저 3.9%에서 최고 34.6% 저렴했다. 특히 보스 무선 헤드폰(QuietComfort 35 II)의 경우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구매 가격보다 34.6%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샬 무선 스피커(STANMORE Ⅱ) 역시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가보다 34.4% 저렴했다.

반면 3개 제품은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가보다 최저 9.6%에서 최고 22.2% 비쌌다. 소니 무선 이어폰(WF-1000XM3)은 국내에서 구매할 때보다 해외직구가 22.2% 비쌌고, 애플 무선이어폰(AirPods Pro)은 13.8%, 보스 무선 스피커(SoundLink Mini Ⅱ SE)는 9.6% 높았다.

대다수가 해외직구 가격이 저렴했지만, 가격 변동폭은 국내가보다 컸다. 지난 9월 3일부터 9월 9일까지 주말 제외 5일간 진행됐던 조사기간 중 해외는 6개 제품, 국내는 4개 제품의 가격이 달라졌는데, 해외직구 가격이 상대적으로 큰 변동폭을 보였다.

국내구매 가격은 최저 2.5%에서 최고 8.4%의 변동을 보인 반면 해외직구 가격은 최저 2.1%에서 최고 19.8%의 변동을 보였다. 일부 제품의 경우 조사기간 중 해외직구 가격과 국내구매 가격이 역전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해외직구 제품의 경우 절반 이상이 국내 무상 A/S가 불가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해외직구 제품의 경우 절반 이상이 국내 무상 A/S가 불가했다. 9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국내 A/S가 불가했으며, 2개 제품은 유상 A/S만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스 제품은 무상 A/S가 가능하나 공식판매처에서 발행한 구매영수증, 관세납입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무선 음향기기를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국내구매 가격과 꼼꼼히 비교하고, 가격변동 추세를 확인해야 한다"며 "또 최종 구매 가격에 관·부가세, 국제배송료 등이 포함돼 있는지와 국내 A/S 가능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서민지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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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덴마크 제기 4개 변이 가운데 2개 집중 분석..."감염, 중증 영향 몰라...항체 결합 등은 가능성"

이번에 덴마크 연구소가 제기해 국제적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밍크 유래 추정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가운데 하나인 스파이크 단백질 Y453F 변이 주변의 단백질 구조를 추정한 그림이다. 가운데 PHE 453번 숫자가 붙은 분자가 변이로 타이로신 대신 들어간 페닐알라닌이다. 코비드3D 화면 캡쳐
유럽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변이가 발견돼 화제다. 이 변이를 지닌 바이러스는 밍크 수십 마리와 전세계 수백 명의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돼 밍크를 통해 처음 인간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이 변이를 지닌 바이러스가 나머지 바이러스에 비해 감염력이 높거나 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백신의 효능도 낮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 변이가 중증도나 전파력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어떤 증거도 없다는 게 현재까지 전문기관들의 결론이다. 다만 항체 결합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추적 관찰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총 4개 변이 요주의 제기…그 중 2개가 집중 관심

문제의 변이는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가 이달 5일(현지시간) 처음 공개한 변이들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세포에 침투할 때 개시 역할을 하는 돌기 단백질인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4가지 변이를 발견해 ‘클러스터 5’라고 이름 붙였다. 전세계 바이러스 게놈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기구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를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는 ‘국제인플루엔자데이터공유이니셔티브(GISAID)’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변이는 이 날까지 전세계에서 310명의 사람과 덴마크 및 네덜란드 등의 밍크 39마리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밍크와 관련해 발견된 변이는 총 4개지만, 이 가운데 특별히 관심을 받는 변이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바이러스의 2만2920번 염기서열을 아데닌(A)에서 티민(T)로 대체한 변이다. 453번 아미노산을 타이로신(Y)에서 페닐알라닌(F)로 바꿔서 Y453F 변이라고 불린다. 바이러스 게놈 데이터를 분석하는 국제 공동프로젝트인 ‘넥스트스트레인’의 분석 결과를 보면 이 변이는 4월 말까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 4월 말 또는 5월 초 이후 처음 유럽에서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아서 가장 많을 때에도 전체의 1%를 넘긴 적이 없다.

엠마 호드크로프트 넥스트스트레인 설립자는 5일 트위터를 통해 “이들을 상세히 분석해 보면 모두 밍크에서 유래했음을 알 수 있다”며 “(한 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에 걸쳐 변이가 발생했으며 데덜란드 외에 덴마크에서도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럽의 게놈 2700여 개를 분석한 결과 중 2만2920번 염기서열이 A인 경우(녹색)과 T로 변한 변이(노란색)를 찾은 계통도다. 위에 한 계통에 집중적으로 발견된 게놈은 덴마크에서 나온 변이고, 그 살짝 위에 있는 변이는 러시아에서 발견된 변이다. 아래 하나 떨어져 있는 게놈은 네덜란드의 밍크에서 나온 변이다. 넥스트스트레인 화면 캡쳐
호주 멜번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변이 단백질 3차원 구조 정보 데이터베이스 ‘코비드3D’의 정보를 보면 453번 아미노산의 변이는 주변 다른 아미노산과의 수소결합 등 결합 관계를 약간 변형시키고 분자의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아래 그림). 제시 블룸 미국 프레드허치암센터 교수팀이 분석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변이는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체 세포의 ‘관문’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의 결합부위(RBD)와 좀더 잘 달라붙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이 감염력을 높이는 등의 임상적 결과로 이어졌다는 증거는 없는 상태다. 호드크로프트 연구원은 “변이가 발견된 게놈을 보면 서로 ‘클러스터’를 이루지 않고 산발적으로 밍크로부터 발생했다”라며 “사람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지도 않는다”라며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Y453F 변이를 지닌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일부(오른쪽)와 변이가 없는 원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일부 구조를 비교했다. 가운데 453번 아미노산을 놓고 주변부와의 수소결합(빨간 점선) 등이 달라져 있다. 이것의 의미는 구조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다만 일부 연구에서 인체세포 ACE2와의 결합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상태다. 코비드3D 화면 캡쳐
●항체 효과 떨어뜨릴 가능성 제기된 6개 염기서열 결손 변이

또 하나의 유력한 새 변이는 2만1766번 염기부터 2만1771번 염기까지 6개의 염기가 사라진 변이다. 스파이크 단백질 69번과 70번 아미노산을 제거했다. GISAID에 따르면 이 변이는 보다 많은 1706명의 사람에게 발견됐다. 이 변이는 그 자체보다도 이 변이를 지닌 다른 변이의 영향이 더 중요하다.

이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439번 아미노산을 아스파라긴(N)에서 라이신(K)로 바꾼 N439K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N439K는 7월 이후 유럽에서 수가 증가한 변이인데 10월 ‘네이처’와 ‘이라이프’ 등의 논문에서 항체의 중화 효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부 언론에서 “백신 효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근거다. 하지만 호드크로프트 연구원은 “항체에 저항이 생기는 것이 꼭 백신 효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GISAID 역시 5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빠르게 이 변이의 존재와 특성을 공지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GISAID는 “이 변이가 숙주(인체세포)의 수용체나 항체에 약간의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사람들 사이에서 유통된 과정을 보면 역학적으로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GISAID는 특히 “이들이 정말 밍크 농장에서 유래했다면 밍크 사이의 전파를 강화하도록 적응했겠지만 사람에게도 비슷한 효과가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호드크로프트 연구원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이는 중요하기 때문에 책임감있게 소통돼야 한다”라며 “맥락 없는 발표는 우려와 공포 섞인 기사를 양산할 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과학자들로 하여금 제대로 된 평가나 해석을 하지 못하게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위협이 될지 모른다고 제기된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를 표시해 분석한 GISAID의 자료다. D614G를 제외한 4개 변이가 이번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 변이다. 이 가운데 2개(I692V, M1229I)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Y453F와 H69 및 V70 결손은 수용체 결합이나 항체 효능 등에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조차 큰 영향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재까지의 결론이다. 다만 잠재성은 있으므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 GISAID 제공


[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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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치료제 '인보사'

임상3상 재개 연내착수 불투명

대웅제약 보톡스 제재 '나보타'

9월 수출 5억원으로 크게 줄어

한미약품 치료제 '롤론티스'

시판 허가 일정 잠정 연기


지난 10월 29일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샌프란시스코 R&D 센터 오픈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김태한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미국 사업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국내 임상 지연, 수출 감소, 허가연기 등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미국은 누적 확진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고, 하루 신규 확진자가 11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로부터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임상 3상 재개 통보를 받은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 안에 임상에 착수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당초 연내 임상을 재개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목표였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에 따르면, 연내 임상을 다시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진행되면서 전체적으로 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오는 2021년까지 인보사 미국 임상 3상 자료 분석을 끝낸 뒤 품목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국내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가 실제 의약품 성분이 허가받은 내용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내 임상 3상도 중단된 바 있다.

미국 임상은 현지 주요 거점 60개 병원에서 인공치환 수술 전단계인 중등도환자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성분을 잘못 표시한 것일 뿐, 인보사의 안전성·유효성과는 관련이 없다는 회사 측 주장이 입증되려면, 이번 코오롱티슈진의 미국 임상이 성공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국산 신약 '케이캡'의 미국 임상을 준비 해 온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도 임상 개시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케이캡은 이 회사가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지난 6월 미국 FDA가 이 제품의 자국 내 1상 임상시험을 승인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환자 모집이 어렵다보니, 미국 임상을 언제 착수할지 정확한 시기를 대외적으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HK이노엔은 건강한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케이캡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약력학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국 수출이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성형외과가 셧다운에 들어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투자의 '제약·바이오 10월 관세청 통관데이터'에 따르면, 국산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미국 수출 물량은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올해 4월부터 수출금액이 급감했다. 지난 9월에는 48만 달러(5억원)로 급격히 위축됐다.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국산 보툴리눔톡신 제제로는 대웅제약의 나보타(미국명 주보)가 유일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2분기 이후 미국 내 성형 클리닉들이 셧다운에 돌입했다"면서 "이로 인해 많은 주에서 진료가 중단돼 전체 보툴리눔톡신 사용량이 감소한 것이 나보타 미국 수출 규모가 감소하게 된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는 미국 제약사에 기술수출된 의약품의 시판 허가 일정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미약품이 미국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시판 허가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스펙트럼은 FDA로부터 2020년 10월 24일(현지시각)을 롤론티스 시판허가 심사기일로 부여받은 바 있지만, 최근 '잠정 연기'를 통보받은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공무원의 해외출장이 제한되면서, FDA가 한국 내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 실사를 진행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조 터전 스펙트럼 CEO는 최근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FDA와 협의해 롤론티스의 공장실사 일정과 심사일정을 재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R&D 센터의 개소 시점도 코로나19로 인해 수개월씩 늦춰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인력모집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당초 올해 4월 개소가 목표였던 미국 R&D 센터를 지난달 말이 돼서야 공식 오픈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개소한 이 R&D 센터는 미국·유럽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설립한 이 회사의 첫 해외 R&D센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단은 코로나 상황에서 핵심 과학자 중심으로 최소 인력을 운영하고 향후 고객사 니즈(요구)와 시장상황을 보고 인력과 설비 등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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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2분기보다 나아져
코로나 사태는 한국 경제에도 변수(變數)가 아닌 상수(常數)가 되면서 기업 실적 양극화를 고착시키고 있다. IT와 바이오·제약 업종은 대기업·중소기업 할 것 없이 3분기(7~9월)에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호텔·정유·에너지 업종은 기업 절반 이상이 1년 전보다 못한 실적을 냈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비대면이 큰 틀에서 기업 실적을 갈랐다. 여기에 기업들이 얼마나 빠르게 ‘코로나 생존법’을 터득하고 변화에 적응했는지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전통적 제조업으로 분류되는 건설·화학·조선, 서비스인 유통 기업이 그랬다. 이 업종에선 2분기보다 나은 3분기 성적표를 낸 회사가 늘었다.



코로나가 불러온 업종별 양극화

본지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경영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기업 데이터 분석 회사 에프앤가이드에 의뢰, 지난 6일 기준 올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228개 회사를 분석했다.

가장 큰 수혜를 본 업종은 IT·인터넷이었다. 228상장사 중 IT 관련 업체는 75곳이었는데, 이 중 55곳(73%)의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58.8% 증가한 12조3533억원을 기록했고, 카카오는 103.5% 증가한 1202억원을 거뒀다. IT 중소기업도 이익이 크게 늘었다. 국내 원격 근무 서비스 제공 업체인 알서포트는 3분기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240% 증가했다. 9일 실적은 내놓은 셀트리온은 매출 90%, 영업이익 138%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다.

반면 정유와 철강 등 에너지·원자재 업종에선 여전히 부진한 기업이 많았다. 코로나로 항공유·선박유·휘발유 등 석유 제품 소비가 급감하면서 정유 업체들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3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9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포스코도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5000억원 정도 늘었지만, 1년 전보다는 감소했다.

호텔 및 레저 업종 기업들도 ‘코로나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본지가 분석한 호텔·레저 기업 6곳 중 SK렌터카와 골프존만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늘었다.



건설·유통·조선 상반기보다는 개선

건설·유통·조선 업종은 상반기보다는 상황이 나아지는 모습이다. 건설·건축소재·자재 관련 업체 12곳 중 2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한 기업은 6곳이었는데 3분기엔 9곳으로 늘었다. GS건설은 매출이 5% 줄었지만 영업이익(2103억원)은 12.1% 증가했고, 대림산업은 매출 2.7%, 영업이익 11.9% 증가했다. GS건설은 지난 6월 PC(프리캐스트콘크리트)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며 신사업을 강화했고, 대림산업도 합성 고무 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조선 업종은 올 들어 수주가 급감했지만, 작년까지 수주한 선박에서 매출이 꾸준히 발생했다. 매출이 1년 대비 5~15%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 개선을 이룬 것이다.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4% 증가했고, 작년 3120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삼성중공업은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유통업에선 조사 대상 업체 중 절반가량이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4억원, 당기순손실 1990억원을 본 롯데쇼핑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8% 줄었지만 11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분기 최대인 1조68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7% 감소했지만, 지난 2분기보다는 43% 증가했다. 업계에선 실적이 부진한 점포 폐점 등 코로나 사태에 발 빠르게 경영 효율화를 한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자동차 업종에선 12곳 중 5곳만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김성민 기자 dori238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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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전당 연극 ''신의 아그네스'' 출연
- 등퇴장 없는 닥터 리빙스턴 역으로 열연
- "무대에 내동댕이…배우들 보며 힘 얻어"
- 코로나19 상황 속 기적처럼 무대 올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번 작품을 접하면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해볼 만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배우 박해미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연극 ‘신의 아그네스’ 전막 시연회에서 오랜만에 연극에 출연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박해미는 “20년 전쯤 ‘햄릿’의 거트루드 역으로 연극의 매력을 느꼈는데 뮤지컬, 방송을 주로 하다 오랜만에 다시 연극을 하게 됐다”며 “뮤지컬 ‘맘마미아!’를 만났을 때처럼 주체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작품이라 또 다른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연극 ‘신의 아그네스’ 전막 시연회에서 닥터 리빙스턴 역의 배우 박해미가 주요 장면을 연기하고 있다(사진=예술의전당).
박해미가 말하는 연극의 매력은 “심도깊은 인간의 내면을 파헤치는” 과정에 있다. 그는 “뮤지컬은 쇼적인 것이라 인간적인 부분을 파고드는 매력은 연극보다 덜하다”며 “이번 연극을 계기로 내년에도 고전 연극을 또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신의 아그네스’는 미국 희곡작가 존 필미어의 대표작으로 수녀원에서 일어난 영아 살해사건을 둘러싸고 아이를 낳은 아그네스 수녀, 그런 아그네스를 감싸는 원장 수녀, 이들 사이의 진실을 밝히려는 정신과 의사 닥터 리빙스턴의 심리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세 사람을 통해 기적과 소통, 그리고 치유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박해미는 닥터 리빙스턴 역을 맡았다. 극 중 화자 역할도 겸해 공연 시간 단 한 번도 등퇴장이 없을 정도로 쉽지 않은 배역이다. 박해미는 “오늘 시연에서도 순간 아차하는 부분이 있었을 정도로 힘든 작품”이라며 “나를 무대에 내동댕이쳐야 하지만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 눈을 마주치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1983년 윤석화와 고 윤소정이 각각 아그네스와 닥터 리빙스턴 역을 맡아 초연했다. 이후 신애라, 김혜수, 전미도 등 당대 최고 인기배우가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8년엔 윤소정의 딸 오지혜가 닥터 리빙스턴 역을 맡아 윤소정의 추모 무대를 빛내기도 했다.

이 같은 작품의 명성에 부담감도 컸을 터. 그러나 박해미는 “‘신의 아그네스’가 대선배들이 출연해온 유명한 작품이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전에 본 적은 없었다”며 “누군가는 선배들과 나를 비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점에 개의치 않고 대본 안에서 스스로 캐릭터를 찾아 연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선 제55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이수미가 원장 수녀 역을, 제41회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받은 이지혜가 아그네스 역을 각각 맡아 박해미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두 배우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공연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곧 기적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연출은 극단 청맥의 윤우영 대표가 맡았다. 윤 연출은 “극중 세 인물을 기존 공연에서 보여줬던 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캐릭터로 보여주고자 했다”며 “이들이 보여주는 격렬한 토론이 관객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인간적인 이야기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의 아그네스’는 오는 29일까지 공연한다.파워볼엔트리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연극 ‘신의 아그네스’ 전막 시연회에서 닥터 리빙스턴 역의 배우 박해미(왼쪽부터), 아그네스 역의 배우 이지혜, 원장수녀 역의 배우 이수미가 주요 장면을 연기하고 있다(사진=예술의전당).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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